[김고현 목사] 패에서 일어나는 방법을 교육하라
[김고현 목사] 패에서 일어나는 방법을 교육하라
  • 채수빈
  • 승인 2021.11.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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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현 목사(한교연 총무협 회장)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競爭)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창 30:8)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살고 있다. 내가 너를 죽여야 하는 경쟁사회에서, 모두가 삭막한 삶을 영위한다. 내가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모두가 최고가 되겠다고 아우성친다. 입시에서도 그렇고, 입사시험에서도 그렇다. 내년 3월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들 간의 경쟁은 입시생들이 고시를 거쳐, 대통령 고시를 보는 듯하다. 참담한 세상에서 모두가 살고 있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이들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경쟁을 어떻게 벌이고 있는가를 쉽게 짐작 할 수 있다.

미국의 아동심리학계의 거장인 미첼 엘킨드 박사(Dr.Michell Elkind, 1978~,43세)가 쓴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의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오늘날의 청소년(靑少年)들은 성인(成人)들에게 재촉받는 것을 최대의 스트레스로 생각한다. 그들은, 몸집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어리다. 이들은 빨리 밥 먹어라, 빨리 공부 하라, 빨리 일어나라는 재촉에 힘겨워한다.”

엘킨드 박사는 더 많이, 더 빨리 성장해야 한다는 어른 과 사회의 끊임없는 <경쟁>의 압력에 대해서 말하며, 건강한 성장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들은 그들만의 <경쟁>에서 실패(失敗)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때, 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자신있게 도전한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렇다. 사회는, <경쟁>의 연속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경쟁>에서 이기는 법보다 실패에 맞서는 방법을 먼저 알려주어야한다.

실패에 맞서는 방법은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을 인정(認定)하는 자세이다. 그리고 실패를, 맞이했을 때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경쟁>에 도전하면 분명히 이 룰 수 있어!" 하면서 독려하고, 아이들 자신이 마음을 다독이며, 스스로 위로해야 햔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일에 가족과 주일학교 학생들을 재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반성해야 한다. 재 촉보다는 어떤 <경쟁>에서 실패하거나, 실수를 해도 위로하고, 다시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주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

영국의 천재적인 시인 셰익스피어는 “젊은 사람에게 <경쟁>를 재촉하지 마라. 혹 그들의 세계(世界)에서 <경쟁>에서 실패해도 그것을 인정(認定)하고, 그들 이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고 했다.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영국 의 시인, 극작가. 영국이 낳은 국민 시인이며, 현재까지 가장 뛰이난 극작가로 손꼽힌다.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 등 4대 비극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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