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신광수 사무총장, ‘보수연합기관의 조건없는 통합 촉구’
세기총 신광수 사무총장, ‘보수연합기관의 조건없는 통합 촉구’
  • 채수빈
  • 승인 2021.11.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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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통합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11월 16일 오전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의 보수연합기관의 통합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조건없는 통합을 촉구했다.

신광수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11년 1월 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2회 정기총회 시 대표회장 인준을 거부하며, 총회가 파행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던 한 사람으로 돌이켜보면 아쉬운 마음이 매우 크다”며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신 목사는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3개 보수연합기관의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된다. 자신의 아집과 고집을 내세우며, 모처럼 형성된 하나의 보수연합기관에 대한 공감대를 다시 분열의 원위치로 되돌려 놓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들 3개 단체가 통합논의 막판에 보여준 태도는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모두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또한 신 목사는 통합의 주체가 되는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바리새적인 교회지도자들’이라 칭하면서, “그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 되라는 성서의 교훈을 몰각했다. 저마다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한국교회에 혼란과 혼동을 가중시켰다.”며 “3개 연합기관의 바리새적인 지도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주장하며 타 단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이들 단체를 향해 “양보와 손해 없이는 통합의 끈을 이을 수 없다. 이웃교단과 이웃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통합은 또 하나의 분열을 낳는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성령을 몰각한 3개 연합기관은 편협한 시각에 사로잡혀, 혼자만 살아가겠다는 아둔한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교단 우선주의 빠져 하나의 보수연합기관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그동안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소강석 목사가 소속된 예장합동측만 실행위원에서 ‘연합기관 통합’의 중요성을 강력히 제기했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오늘날 한국교회가 종교인과세, 포괄적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등에 맞서 하나된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하나돼지 못하여 정부와 방역당국으로부터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를 설명하면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끝으로 신 목사는 “3개 보수연합기관이 내세우는 통합의 조건은 허울 좋은 이유에 불과하다. 결국 자신들의 자리를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개인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면 하나가 될 수 없다. 손해 보지 않고서는 통합은 영원히 묘연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보수연합기관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성서의 가르침이며, ‘연합하여 선을 이루라’는 예수님의 명령이며, 한국교회에 부여된 사명”이라며, “교회를 향한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한교총, 한교연, 한기총은 조건 없는 통합논의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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