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한교연 예방 교계입장 청취
김두관 의원, 한교연 예방 교계입장 청취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1.06.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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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 대표회장 “대한민국의 미래, 다음 세대 생각하는 정치 해달라”

한국교회연합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지난4일 오후 예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환담을 나누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을 청취했다.

이날 예방은 김두관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기독교계의 입장을 청취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와 이뤄졌다.

김 의원은 “국민의 부름을 받기 전에 마땅히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듣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고 인사했고, 송태섭 대표회장은 “김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델로, 마을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되는 등 모든 과정을 거친 만큼 누구보다 국민의 뜻을 잘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런 면에서는 누구보다 강점이 있다”며, “그동안 당의 뜻에 따라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며 주로 험지만 다니다 보니 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체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회장은 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 어떤 능력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국민의 마음을 잘 살피기 위한 대통령의 첫 번째 덕목은 ‘소통 능력’이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한교연을 방문해 기독교계와 소통을 잘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그러나 임기를 1년도 안 남긴 시점에서 잘했다는 평가보다 잘못했다는 평가를 더 많이 받고 있다면 그만큼 소통이 잘 안 됐다는 뜻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교연 서기 김병근 목사는 “기독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고, 최귀수 사무총장도 “여당 의원이 ‘차별금지법’과 명칭만 다른 ‘평등법’을 발의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사무총장은 특히 “기독교가 성 소수자들을 혐오하고 차별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교리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이 법이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역차별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당 내에서도 걱정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기독교계가 얼마나 우려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송 대표회장은 “법과 정치 모두 상식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의 혼란은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성경에 하나님을 떠난 사울왕은 우상숭배로 망한 반면에 다윗왕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김으로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아들 솔로몬왕에 이르기까지 바른 정치를 했다”며 “부디 성경 말씀이 가르치는 교훈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치를 해 달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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