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교회 이전 ‘알박기’ 아니며, 정부는 구속수사 사과하라
전광훈 목사, 교회 이전 ‘알박기’ 아니며, 정부는 구속수사 사과하라
  • 채수빈
  • 승인 2021.03.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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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는 한국교회의 재산,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체제 종식 촉구
△전광훈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 이전 관련 '알박기' 아니며, 한기총 증경대표회장들은 정부의 구속수사 사과 촉구와 한기총 정사화를 위한 직무대행 종식을 외쳤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구속수사한 정부의 사죄 촉구와 한기총의 현 대표회장 직무대행자는 불신자로서 직무대행을 맡길 수 없음과 교회 이전과 관련해선 ‘알박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날 사랑제일교회 앞 기자회견 자리에는 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인 길자연, 이용규, 지덕 목사가 함께했다.

먼저 전광훈 목사는 “교회를 탄압하기 위하여 문재인 정부는 어떻게 하든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근대사 정교분리의 원칙의 시작이다. 토마스 제퍼슨 법에는 정교분리에 대해 이렇게 정하고 있다. 첫 번째는 ‘세상정부는 교회를 탄압할 수 없다’이고, 두 번 째는 ‘세상정부는 교회에다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국가가 교회를 탄압하고 목회자들에게 세금을 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직자가 임명되면 국가가 관여할 수 없음에도 국가가 나서서 한기총 대표회장인 자신을 구속할 수 있냐?라고 비판하면서 다른 부분에 관해서는 증경대표회장들께서 말씀해 주실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발언한 길자연 목사는 “오늘의 기자회견은 나라를 사랑하고, 애국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의 대표회장으로서 나라를 사랑하고, 애국하는 입장에서 활동을 하다가 6개월 동안 구속당했다.”며 “오직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일한 것인데, 구속수사를 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정부는 전광훈 목사의 구속에 대해 분명히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광훈 목사의 구속수사로 인해 한기총이 무력화됐다.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 대표회장 직무대행이 파송되어 올바르게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직무대행을 만나 빠른 시일 내 정기총회를 열 것을 종용했으나, 3월 말까지 기다려 달라고 해서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기총 해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한기총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공산주의 반대와 세속화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며 “한기총은 하나님이 세운 단체로, 그 누구도 한기총을 해산할 수 없으며, 어떤 수단과 방법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천명했다.

이용규 목사는 “우리나라만큼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가 없다. 그런데 우한폐렴이 확산되자 정부는 한국교회를 탄압하기에 이르렀다. 지하철은 빽빽하게 사람들로 들어차 있는데 거기에는 코로나가 전염되지 않는가?”반문하면서 “국민들과 교회는 방역당국의 시책은 철저히 지키고,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영업을 하게 만들며, 교회에서도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지도자들도 교회가 정부시책에 맞춰 예방을 잘하고, 100%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라고 목소릴 높여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비위를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덕 목사도 “사랑제일교회는 절대 전광훈 목사의 개인의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소유다”라고 강조하면서 “길을 내는 것도, 건물을 새로 짓는 것도 정부 권세로 함부로 할 수 없다. 교회를 건드리고, 상처주고, 핍박하면 하나님이 그 후손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고 왜곡보도를 멈추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광훈 목사는 최근 ‘알박기’란 용어까지 쓰면서 사랑제일교회 이전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언론사들에 대해 “알박기는 LH 사건처럼 정보를 미리 알고 특정 자리를 확보한 뒤 보상비를 받는 것이다. 우리 교회는 1957년도에 소나무밭에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처음으로 재개발이 발표됐다.”면서 “공무원이 와서 우리 교회 자리를 그려주고 건축비는 차후에 조정한다고 했는데 제가 감옥에 가니 이걸 다 무시하고 공탁금 84억원을 걸어놓고 땅을 냅두고 내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우리 교회가 84억원 밖에 안되느냐? 이 돈으론 교회 못 짓는다. 작고한 박원순 전 시장이 ‘종교단체는 지역재개발과 협의해 진행한다’고 서울시 조례로 만들었다.”며 “우리 교회가 그렇게 만만하냐? 꼭 그렇게 강도처럼 교회를 강탈하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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