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공예배의 과도한 규제조치 해제해야 마땅’
한교연, ‘공예배의 과도한 규제조치 해제해야 마땅’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1.02.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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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통해 감염 거의 없었다” 발표에 안도감과 자괴감 피력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은 3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공예배에 내려진 과도한 방역 규제조치를 해제해야 마땅하다”고 토로했다.

한교연은 지난 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기자브리핑을 통해 “교회의 경우 밀집도가 낮고 사전에 방역조치들이 이뤄져 지금까지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고 발표에 “교회 예배를 통해서는 감염이 거의 없었다는 발표를 접하고 한편으론 누명을 벗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자괴감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와 방역당국이 기독교 신앙에서 목숨처럼 소중한 예배를 왜 그토록 심하게 규제해 왔단 말인가? 라고 반문하고, 방역이 시급해 무조건 일률적인 규제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과학적으로나 실제적으로 감염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면 즉각 과도한 행정조치를 해제해야 마땅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정부 관계자가 교회 예배를 통한 감염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공예배를 방역의 틀 안에서 규제해 온 것에 대해 총리를 비롯, 그 어느 누구 하나 사과는커녕 납득할 만한 해명조차 하는 사람이 없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근거 없는 방역조치로 한국교회의 공예배를 지속적으로 침해한 행위가 정부 입장에서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만큼 가벼운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현실이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정부와 대화 채널을 가진 한국교회 일부 지도자들이 분명한 근거에 입각해 일관되게 정부에 한국교회의 분명한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책임도 일정 부분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과정에서 교회 예배에 있어서 과잉 방역이 반드시 시정되고, 특히 작은 교회들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요청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와 예배에 내려진 과잉 방역조치들을 정부 스스로 즉각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더 이상 한국교회가 악의적인 여론몰이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방역당국의 재발 방지를 위한 성의 있는 자세와 조치도 촉구했다.

다만 최근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옴으로써 지역사회와 국가에 큰 걱정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기독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당 선교회와 교회들이 환골탈태의 각오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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