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건강연구원, ‘2021년 새해준비 사역설명회’ 개최
한국교회건강연구원, ‘2021년 새해준비 사역설명회’ 개최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0.12.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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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고 살리고 살리는 목회! 2021년 이제 시작이다”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이효상 원장이 ‘코로나 늪에서 탈출하고 갈 길을 찾다’를 주제로 2021년 새해준비 사역설명회를 가졌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실용목회 전문기관’인 한국교회건강연구원(이사장 정연철, 원장 이효상)은 지난달 3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 늪에서 탈출하고 갈 길을 찾다’를 주제로 2021년 새해준비 사역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역현장에서 2021년 새해를 준비하며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이날 설명회는 주강사로 나선 이효상 원장이 ‘살리는 목회, 이제 시작이다’란 제목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 원장은 현 한국교회가 ‘코로나 늪에 빠진 내우외환’의 긴박한 상황임을 설명하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예수님의 갈릴리 목회에 주목해야 한다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는 예수님을 따라가야지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이 소명을 받아 광야에서 기도와 말씀 훈련을 하고, 복음을 외치며, 선택한 사람들을 세우고, 복음을 외친 과정을 설명했다. 또 입소문이 나고 여전도회가 생기며, 이후 치유사역을 하고, 측은지심을 행하신 여정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교회의 탈 안에서 벗어나 시대를 읽고 새로움을 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교회는 찍어낸 붕어빵이 아니다. 교회의 사이즈가 중요한 것이 아닌, 교회의 고유한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지켜야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면서 “1만명이 모인 교회 하나 보다, 100명이 모인 교회 100개가 더 건강한 구조다. 미자립교회의 자립과 작은교회를 도울 때 비로소 한국교회 전체가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말씀묵상과 설교, 기도, 전도, 치유사역이 건강한 교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살리는 목회’를 위해서는 “모든 교회가 질적으로 일치하지만, 방법상으론 전문화와 차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어떤 주일예배를 드릴 것인가?, 어떤 훈련을 할 것인가? 어떤 소그룹을 세울 것인가?, 다음세대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등을 생각하고, “2021년 새해 첫 단추를 직분자, 청지기, 제직을 세우고 훈련시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산 삼양교회를 개척해 40년 목회 건강한교회의 대표적 모델교회로 성장케 한 정연철 목사(좌)가 멘토로 나서 이효상 원장(우)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어진 ‘멘토에게 듣는다’ 시간에는 양산 삼양교회를 개척해 40년 목회를 통해 영남지역의 건강한교회의 대표적 모델교회로 성장시킨 정연철 목사가 나서 45년 목회의 여정과 철학 등을 소개했다.

정 목사는 그간의 여정을 영상으로 먼저 상영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소명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불교가 득세하는 등 복음의 불모지였던 양산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게 된 동기와 사과상자를 놓고 개척한 이야기 등을 전해 주었다.

특히 정 목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로목사와 후임목사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시간표에는 은퇴가 없다”며 원로 사역에 대한 이해부족의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정 목사는 또 “목회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를 건물로 생각하는데,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며 “설교가 삶 자체가 되는 메시지를 심어줘야 한다. 설교와 내 삶이 다르면 문제가 된다. 교인들에게 확고한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2021년에는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 하나님과 밀착된 관계가 되어야 한다”며 “수레바퀴와 같은 시대다. 미래를 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이 있어야 한다. 기도의 삶이 회복되고, 성결한 삶, 말씀과 가깝고 기도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코로나시대 지역의 벽을 넘는 선교적 교회 실제’에 대해서 강의한 평촌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

이날 오후 첫 번째 시간에는 차세대가 주목하는 평촌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코로나시대 지역의 벽을 넘는 선교적 교회 실제’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행복나눔 일곱가지 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황 목사는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자 사명이라며, 교회중심의 선교가 아닌, 선교중심의 교회가 될 것을 요청했다.

황 목사는 비대면 예배의 시대에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파했다. 황 목사는 “초대교회는 가정교회다. 공적예배가 회복이 되어야 하지만, 가정이 예배의 거점으로 세워질 수도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거품을 빼고 진짜 참된 성도로서 깨어 있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이와 함께 해마다 이웃사랑 초청잔치를 열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웃을 초청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을 알리고, “하지만 어려운 상황 때문에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사명을 멈출 수는 없었다. 지역과 이웃에는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기를 위해 이웃사랑 나눔잔치를 7가지로 나누어 사랑나눔 7운동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가진 워크숍에서는 이 원장이 코로나 늪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풀어 줄 ‘필요 의제 찾기,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서 “건강한 교회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복음적 교회와 동시에 사회적 NGO로 가는 길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부턴가 교회가 주도권을 놓치고, 교회 안에 갇혀 안주하고 있다”며 “복음의 선명성을 잃어가고, 세상의 어둠속에 묻히는 때에 교회와 사역자들이 지역에 눈을 떠 공적영역을 확보하고 공동체를 유지해나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기관과 연대해 NGO운동을 시작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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