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바람대로 누군가의 삶 속에서 생명이 꽃 피길’
아내의 바람대로 누군가의 삶 속에서 생명이 꽃 피길’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0.11.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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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인 故 홍성숙 경사 유가족 위로
△사랑의 장기기증 홍보관 앞에서 홍 경사의 초상화를 들고 웃고 있는 유가족 안치영, 안유진, 홍귀옥, 홍미영 씨.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달 22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김창룡 경찰청장) 제2회의실에서 뇌사 장기기증인 故 홍성숙 경사(42세, 여)의 유가족에게 공로장과 감사장 및 초상화 등을 전달했다.

홍 경사는 지난 8월 29일 집으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끔찍한 사고로 인해 생사를 달리하게 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가족은 장기기증을 선택하고, 같은 달 31일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희망’을 선물했다.

△박진탁 이사장으로부터 홍성숙 경사의 초상화와 댓글 캘리그라피 액자를 전달받은 안치영 씨.

남편 안치영 씨(48세)는 “아내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장기기증을 하자고 이야기 했었다”며, “그 순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지는 생각도 못했지만, 아내의 바람대로 누군가의 삶 속에서 생명이 꽃 피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한 홍 경사의 사연에 동료 경찰관 및 시민들의 애도 댓글에 대해 안 씨는 “딸이 너무 어려서 엄마가 떠난 사실조차 모른다. 딸이 크면 엄마가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삶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꼭 이야기 해 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희망이에게 엄마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선물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평소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었던 경찰관, 홍성숙 경사님이 남겨준 고귀한 생명나눔의 정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故 홍성숙 경사님과 같이 생명을 나눈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02-363-2114(내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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