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총신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교갱협, 총신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 채수빈
  • 승인 2020.11.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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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교갱협 현안 관련 입장 밝혀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교단 내 목회자 모임인 (사)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이하 교갱협)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고 ‘총신대 정상화’ ‘여성 사역자의 사역 영역 확대’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교단적 역할’ 등 현안에 대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1. 총신이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수년간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사학법을 악용한 일부 ‘총신 사유화 집단’으로 인해 총신과 총회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결국 총장 파면과 이사 전원 해임, 그리고 관선이사 파송이라는 초유의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사학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총신 사유화 집단’에 호의적인 특정인을 법인이사장으로 세운 후에 또 다시 총신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결코 재발되어서는 안 될 이런 일들에 대해 총회임원회는 더 이상 총신이 교단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관선이사 체제가 종식되고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든 사안을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2. 여성 사역자의 사역 영역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상황 속에 지금 우리가 당면한 목회 현장은 엄청난 변동과 다양한 목회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역자들이 존중받으며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되어야 하는 것은 복음의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미 제105회 총회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김재철 목사)는 여성사역자들의 사역과 지위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가 ‘강도권 허락’이라는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여성사역자들이 자신이 갖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며 우리 교단이 교회 내외적으로 복음사역에 더욱 건강성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재난의 장기화 속에 지금 우리 사회는 희망을 잃어버린 사회가 되었고,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곤두박질쳐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에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모든 정치적 이해와 기득권을 초월하여 하나 되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회복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는 총회장님의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나름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교회를 우리 사회와 민족, 역사 앞에 다시 희망의 공동체로 세우는 일에 필요한 모든 협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교갱협에 속한 우리는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이 먼저 갱신의 썩는 밀알이 되어 끊임없이 기도하고 아낌없이 협력하며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2020년 10월 27일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

이사장 김태일 목사,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외 임원 목회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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