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제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0.11.04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지도자상에 임선애 감독•특별상에 추적단 불꽃도 영예
△왼쪽부터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선정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젊은지도자상에 선정된 임선애 감독, 특별상에 선정된 추적단 불꽃의 N번방을 세상에 알린 이야기를 담은 책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제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젊은지도자상에 임선애 감독이, 특별상에 추적단 불꽃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원영희)는 제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전 세계적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탁월한 여성리더십으로 한국의 모범적인 감염병 관리와 방역 대응을 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을 선정했음을 밝혔다.

또한 영화 ‘69세’ 제작을 통해 여성노인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대한 현실 자각과 고민의 장을 연 임선애 감독을 젊은지도자상에, 텔레그램 N번방 최초 신고자이자 기록자로 디지털미디어 성착취 문제를 고발해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을 특별상에 선정했음을 알렸다.

먼저 대상을 수상한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전 세계적인 질병위기상황에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감염병 예방과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근(사스, SARS)사태의 대처를 시작으로 2020년 코로나19 예방과 관리 대응을 위해 여성의 힘으로 최전방위적인 위기대응을 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은경 청장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 공포, 무력감이 커진 국민들에게 전문성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한 소통과 협력, ‘절제와 공감’의 아이콘으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위기대처 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타임즈의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임선애 감독은 한국영화 컨셉노트, 스토리보드, 시나리오 등의 작업을 했던 영화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는 동시에, 사회적인 편견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인권과 삶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확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선애 감독은 사회적으로 부각되지 않는 여성노인 대상 성범죄에 대한 영화 ‘69세’를 제작하여 사회문제를 공론화시키고, 많은 시민들에게 사회적 편견에 대한 문제제기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남성의 육체적 폭력과 공권력이 야기하는 정신적 폭력을 보여주며, 성폭력사건을 둘러싼 사회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93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추적단 불꽃은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신고자이자 기록자로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오랜 취재와 실태 보도하고, 언론 보도의 한계를 고려해 취재 내용을 기록한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라는 책을 발간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만연한 성착취 실상을 폭로하고 공론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온라인 연대 활동을 통해 디지털 성착취 예방과 디지털 성범죄관련 법률개정 등 사회적 노력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추적단 불꽃의 활동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록된 N번방 관련자 처벌 및 신상 공개 등 각종 청원에 총 600만 명이 동의하면서 지난 5월, 20대 국회에서 ‘N번방 방지법’ 통과를 이끌어 냈다.

한편 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운영하고 있는 ‘한국여성지도자상’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지도력을 발굴해 여성지도자들의 업적을 인정하고 알림으로써 차세대 여성지도자에게 도전의식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2003년 제정됐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여성지도자에게 대상을, 미래 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만 50세 이하 여성에게 젊은지도자상을, 문화다양성과 평화, 나눔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통합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여성 혹은 단체에게 특별상을 수여해 왔다.

YWCA는 올해 한국여성지도자상의 시상식은 코로나 19 여파로 개최하지 않고, 12월 중 제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소개 영상을 공유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