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비친 '기레기'와 '참기자'…언론의 역할과 가치를 살피다
영화에 비친 '기레기'와 '참기자'…언론의 역할과 가치를 살피다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0.09.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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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인 '기레기'란 말이 있다. 가짜뉴스, 극단적으로 치우친 기사, 비윤리적인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비하할 때 쓴다. 영화에서도 이런 일부 기자들과 언론의 모습을 다룰 때가 있다. 물론 그 반대인, 양심과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며 권력의 부패를 감시하는 기자와 언론들을 그리는 영화들도 있다.

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는 '언론의 자화상'이 영화에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저서 '유아 낫 언론'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교수는 26년간 한국일보 기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영화평론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는 언론을 주제로 다뤘거나 기자가 나오는 국내외 영화들이 등장한다. 타락한 언론을 고발한 '내부자들'이 나오기도 하고, 진실과 자유를 지키는 과정에서 활약한 기자들이 나오는 '1987'도 나온다.

이외에도 '나이트 크롤러' '특종: 량첸살인기' '더 포스트' '스포트라이트' '택시운전사' '모비딕' '신문기자' '솔로이스트' 등 많은 영화들이 소개되며 기자와 언론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에 담긴 메시지가 전달된다.

물론 영화와 실제는 분명 다르다. 이 교수는 책 속에서 "영화 속의 기자가 실존인물을 담았다 해도 그가 곧 현실 자체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영화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기자들에게 참고할 만한 조언이 책에 담겼다.

특히 이 책은 딱딱하게 쓰인 '저널리즘' 이론 분석과 해석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자가 아닌 영화 팬들과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학생, 언론계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에게도 흥미롭게 읽힌다.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 영화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하고, 그러면서도 언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도와준다.

◇ 유아 낫 언론 / 이대현 지음 / 다할미디어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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