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애기봉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개최
한기총, 애기봉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개최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4.11.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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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탑이 다시 불을 밝히고 남북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곳이 되기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14일(금) 오후 3시 애기봉 전망대(경기도 김포시 소재)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한기총 임원과 목회자, 성도들이 참석한 이날 기도회는 국방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는 국군 장병들을 위로하고, 국가의 안위와 미래를 생각하며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자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에베소서 2장 14-18절을 본문으로 권면의 말씀을 전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고, 대한민국에는 130여 년 전 선교사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됨으로 말미암아 이 민족에게 희망의 등불이 밝혀지게 되었다”며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남북이 통일되고 이 땅에 참된 평화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애기봉 등탑은 6.25 전쟁 이후 남북 평화를 바라는 평화의 상징으로 세워진 것이지 결코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북한을 자극해서 긴장과 대결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들이 있으나, 원래 애기봉 등탑의 출발점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다”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크리스마스 때에 모든 총성이 멈춰지고 적군과 아군이 앉아서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를 나눈 것처럼, 애기봉 등탑이 다시 재건되어 불을 밝히고 남북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통일 이후에도 등탑이 평화의 상징으로 남아지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개요설명을 한 홍재철 목사(애기봉등탑건립위원장)는 “십자가는 세계 기독교와 평화의 상징이기에, 이를 철거하려 했다면 사전에 기독교계에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며 “이곳에 십자가 등탑을 다시 세움으로써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지키실 줄 확신한다”고 했다.

기도회와 관련하여 국방부 군종실장 이호열 대령(군종목사)도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기도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긍휼과 겸손과 사랑을 북한에 전하고, 국내 모든 교인들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오관석 목사(명예회장)가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엄신형 목사(증경회장)가 “60만 군 장병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임원순 목사(공동회장)가 “평화공원 조성과 애기봉 등탑 재건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 외에 기도회에서는 윤덕남 목사(총무서리)가 사회와 광고, 하태초 장로(명예회장)가 대표기도, 이용규 목사(증경회장)가 축도를 맡았다.


한기총은 군 당국이 지난달 16일 애기봉 전망대에 있던 18m 높이의 등탑을 철거하자 등탑을 재건하기 위한 모금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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