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측, ‘전광훈 목사 자가격리 대상 아니다’
사랑제일교회 측, ‘전광훈 목사 자가격리 대상 아니다’
  • 채수빈
  • 승인 2020.08.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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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를 정부가 표적으로 삼아 구속시키려 한다고 주장’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측은 17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변호인단을 통해 최근 본 교회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것과 숫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전광훈 목사를 정부가 표적으로 삼아 구속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의 강연재 변호사는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며,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혹 가정 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간한 ‘지자체용 코로나 대응지침서’에 따르면, 자가격리 조치를 하는 대상은 ‘접촉자’라로 판단된 경우다. 방역당국이 기준과 조사결과의 근거도 없이 마음대로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하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건소의 양성 판정 문제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현재 많은 교인들이 보건소의 양성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에 교회가 교인들을 상대로 의문사항을 접수받아 확인해본 결과 주로 증상이 전혀 없었던 교인들에게 판정 결과의 부정확성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사례에 대해 △증상이 없음에도 검사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고 해서 받았는데 처음에는 음성이라고 문자가 왔다가 다음날 전화가 와서 문자를 잘못 보냈다며 양성이라고 말한 경우 △검사를 받고 음성이라고 했다가 말을 바꾸어 양성 판정이라고 해서 항의를 하니 재검을 받으라고 해 받아보니 다시 음성으로 돌아간 경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결과가 납득이 되지 않아 일반 병원에 다시 가서 받으니 음성이라고 판정된 경우 △증상이 전혀 없고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 확인도 없어서 안내대로 자가격리 중인데도 계속해서 검사를 받으라고 강요하고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조치한다고 강요한 경우 등을 들었다.

강 변호사는 “이것들이 각각 수건 씩 확인이 되었다”며 “검사를 받은 모든 교인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저희가 더 진행할 예정이며 양성 판정을 받은 교인들이 누구인지, 또 이들이 양성판정을 받게 된 바이러스 수치와 정확한 검사결과 분석표를 저희 교회에서 정보공개 청구를 할 예정이다. 아니면 당사자들이 직접 받아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지난4월 15일 총선 직전인 3월 31일과 4월 2일에 각각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배우 두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뮤지컬 관람객 8천6백 명은 왜 검사를 안했는지를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들을 볼 때 정부가 검사 대상 범위를 어디까지 강제하고 어떻게 조치하느냐에 따라 확진자 수가 줄었다 늘었다고 보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이것이 정부가 확인해 발표하는 우한 바이러스 양성 확진자 수, 신규 확진자 수의 근본적인 허점”이라며 “정부가 결정하는 검사 대상자들의 범위, 검사량에 따라 얼마든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확진자 숫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고위험군 시설의 8천6백 명의 관람객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 가보라고 문자만 보냈던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는 첫 확진자 발생을 기준으로 마치 전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할 대상이 사랑제일교회 뿐인 것처럼 과도한 월권으로 강제 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기준으로 확진자 수를 계속 확대 보도해 결국 국민 공포심을 등에 업고 전광훈 목사 구속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강한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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