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측 "광복절 집회, 교회 차원에서 참석하라고 한 적 없다"
사랑제일교회 측 "광복절 집회, 교회 차원에서 참석하라고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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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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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보건소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2020.8.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가 오는 15일 예정된 광복절 집회 건과 관련해 "교회 차원에서 참석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교회는 집회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중섭 사랑제일교회 수석 부목사는 1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면 참여해야겠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도 염려하고 있다"며 "교회차원에서 집회를 하러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광복절 집회에 참여하라 마라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와 자유연대 등은 15일에 이어 16~17일에도 집회를 열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수도권과 교회를 중심으로 다시 번지고 있고,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일 오후 2시 기준 19명으로 늘어나며 추가 전염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각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박 목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교회의 상황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조치했다"면서 방역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일(12일) 저녁 보건소로부터 확진자가 나왔다고 연락받고 전광훈 목사와 상의해 앞으로 2주간 모든 교회 예배를 금지한다고 전달했다"며 "관련 내용을 교회 밖에 써 붙이고, 신도들에게 전달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고 했다. 성북구는 다음날인 13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 폐쇄 조치를 했다.

그러나 박 목사는 교회가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식의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보건소도, 구청에서도 우리에게 협조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며 "보건소 지침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서울시가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까지 교회에서 나오지 않던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복절 집회를 앞두고 늘어난 것은 집회를 방해하기 위한 공작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건 교회가 해결할 부분이고, 우리는 정부나 서울시 방침을 최대한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13일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4·19와 5·16, 6·29(6월항쟁)를 허가받아서 한 것인가"라며 "준비는 모두 끝났다"라고 말해 광복절 집회를 강행할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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