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참가자 모집’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참가자 모집’
  • 채수빈
  • 승인 2020.07.22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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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전화, 국내 최초 라이브 버추얼 걷기대회로 진행

한국생명의전화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Live WALK(이하 Live WALK)’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지난20일 밝혔다.

‘Live WALK’는 걷는 장소는 다르지만 한날한시에 함께 걷는 국내 최초 라이브 버추얼 걷기대회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걷지만 다자간 소통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며 온라인 채팅과 영상으로 함께한다. 이는 대인원이 운집하는 기존의 형태를 벗어나는 새로운 시도라는 설명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걷는 ‘Live WALK’의 취지를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라이브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자살 유가족 참가 사연, 참가자 인터뷰, 생명사랑 메시지 공유 등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축하공연과 실시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그우먼 송은이, 김신영의 사회로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함께 찾아온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사람들의 관계성이 무너지고, 자살예방을 위해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도 어깨를 맞대고 걷기 어렵게 됐다”며 “Live WALK를 통해 같은 시간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걸으며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함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Live WALK’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선착순 8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생명의전화 측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특별한 걸음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해질녘에서 동틀 때까지 함께 걷는 자살예방캠페인으로, 매년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전후하여 개최된다. 올해 15주년을 맞이하며, 누적 참가자수는 29만 여명에 달한다.

한국생명의전화는 1976년 9월 개원하여 국내 전화상담기관의 모태가 되었으며, 24시간 365일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전국공통상담전화,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되어있는 SOS생명의전화, 사이버상담 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유가족센터와 같은 여러 전문기관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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