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 횡령혐의로 고발 당해’
‘한기총 전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 횡령혐의로 고발 당해’
  • 채수빈
  • 승인 2020.06.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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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비대위, “재정과 운영 비리가 또 터지고 말았다”
△한기총 비대위 서기 김정환 목사가 전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를 횡령과 배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엄기호 목사, 김정환 목사, 이하 비대위)가 전광훈 대표회장을 직무정지 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한기총 전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를 횡령과 배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비대위 서기 김정환 목사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 재정과 운영 비리가 또 터지고 말았다”면서 “정치 행보에 나선 전광훈을 대신해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과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중선 목사가 그 주인공”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전광훈은 불법적으로 한기총을 사유화해 한기총의 개신교 대표성과 그 이미지를 이용했다면 박중선은 전광훈과 결탁해 실질적인 한기총 운영권을 손에 쥐고 금전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한기총 재정비리를 조사한 당시 네팔대지진 성금, 울릉도 태풍피해 성금 등의 비리로 당시 사무총장인 박 목사를 기부금품법 위반과 횡령으로 고발했으며 지난 3월6일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총회의 한기총 회비 2050만원을 박 목사 개인통장으로 수령해 고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중선 목사는 한기총 사무총장으로 공식 임명받은 적이 없다. 한기총 정관에는 ‘사무총장의 임명은 대표회장이 임면권을 갖고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 보고한다’고 돼있다.”며 “그러나 박중선 목사의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해서 대표회장이 임명했다는 내용도 없고, 임원회나 실행위원회도 보고된 임원회의록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박중선 목사는 아무도 맡긴 적 없는 한기총 사무총장 행세를 하며 사무총장의 자격을 모용하고 동행사를 했고 한기총 소속 4~5개 교단의 회비와 한기총 공금 약 1억6000만원을 횡령했다는 내부 고발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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