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예방하자!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예방하자!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0.05.21 2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이 되면서 일교차가 큰 3월 환절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5년 8만 8,996명에서 2019년 11만 8,87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심근경색 발생 주의를 요하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이나 일교차가 6도 이상 큰 3월에는 심근경색의 발생이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돌연사의 위험이 큰 심근경색의 원인과 진단 및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심근경색은 왜 생기나?

나이를 들수록 우리 몸의 혈관도 노화과정을 겪게 된다. 동맥은 항상 높은 압력과 빠른 혈류에 노출되어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단단하게 굳어지고, 동맥 안쪽의 내막에는 손상이 생기게 된다. 이곳에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 성분이 침착이 잘 되고, 내피세포 증식이 일어나 죽상반이 형성되어 혈관의 내강을 좁아지게 하고, 말초로의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 한다. 동맥경화는 노화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유전적인 성향 등의 인자가 있는 경우 동맥경화성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

심근경색은 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

심장에도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직경 3mm 내외의 관상동맥이 존재하는데 이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하면서 관상동맥질환이 생길 수 있고, 무증상에서부터 협심증, 불안정성 협심증, 심근경색, 급사에 까지 이를 수 있다.

관상동맥 내에 있던 죽상반이 갑자기 파열되면 혈관 내강에 혈전(응고된 피 덩어리)이 생기게 되고, 혈전이 관상동맥을 완전히 막아버려 혈류가 차단되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급성 심근경색증’이다.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에 괴사가 발생하면서 심한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러움, 구토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의식저하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심근경색이다.

진단

1. 심전도 검사는 몸의 표면에서 심장의 전기활동을 측정하여 심장 각 부위의 심근이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2. 혈액 검사에서 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트로포닌(troponin), 크레아티닌 키나아제(CK-MB)와 같은 심근 효소수치 상승을 확인하는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3. 관상동맥조영술에서 심근경색이 진단되었거나 의심되는 경우, 심혈관조영실에서 엑스레이로 혈관을 촬영하는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한다. 사타구니 혹은 손목 동맥을 천자하여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 관상동맥에 위치시킨 다음 조영제를 투여하여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치료법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막힌 혈관이 확인되면 우선 유도철선을 통과시키고 이를 경유한 풍선도관을 위치시킨 다음, 풍선을 부풀려 막힌 부위를 넓혀 혈관을 개통시킨다. 풍선으로만 혈관성형술을 하면 재협착률이 높기 때문에 금속 재질의 스텐트를 혈관 내에 삽입하여 재협착을 막고 혈관을 넓혀진 상태로 유지시켜주도록 혈관성형술을 시행한다. 응급 관상동맥중재시술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주사를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하고, 시술이 성공적이지 못하거나 좁아진 병변이 많은 경우 등에서는 외과적 개흉수술로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심근경색 합병증심근경색의 합병증은 다양하며, 경색의 범위가 클수록 합병증 발생의 위험도가 높다. 급성으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경색 부분의 기능부전 및 파열로 인한 급성 승모판 역류증, 심실 중격 결손증, 심실 파열 등이 있으며, 사망률이 높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심장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 혈압이 떨어지는 심인성 쇼크가 발생하거나 심실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동반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료를 받은 후에도 경색의 범위가 넓은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실 재형성으로 인해 만성적인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텐트 시술 후 약물 복용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스텐트 혈전증이 생겨 스텐트가 다시 막히면서 심근경색이 재발하거나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 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흡연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동맥 내벽에 손상을 주어 죽상동맥경화의 발병에 기여를 한다. 또한 산소운반능력을 감소시켜 심근이나 뇌세포에 산소결핍을 일으키고,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소판 응집력을 항진시켜 혈전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심근경색 발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3.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소금 섭취 권장량(5g)의 약 2.5배 이상(13.4g)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량의 소금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종 등을 유발한다. 식단의 절반을 신선한 채소로 구성하고,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는 기름진 육류보다 기름을 뺀 살코기나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한다.유산소 운동은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강한 혈관조직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체중 감량 및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 효과도 있다. 몸이 땀에 젖고 숨이 헐떡여질 정도의 강도로 3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다. (ex. 30분간 빠른 걸음으로 걷기, 20분간 수영, 16km/h 속도로 자전거 타기)

5.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6. 정기적으로 검진이나 자가 측정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이상 소견 시 빨리 의사와 상담하여 치료여부를 결정한다.

7.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분은 꾸준히 치료, 관리한다.

특히,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금연, 절주를 실천하고 심혈관 약물의 충실한 복용과 적절한 식이요법, 체중조절 그리고 당뇨와 고혈압에 대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자료출처- 상계백병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