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이어 자영업자들도 신천지 상대로 소송’
‘대구시에 이어 자영업자들도 신천지 상대로 소송’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0.04.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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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확진자가 터진 이후부터 완전히 매출 제로
ⓒYTN 방송.

대구시가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을 상대로 지난13일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들도 신천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코로나 피해보상청구 소송인단’은 지난13일 오후 3시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내 실내롤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의지를 밝히면서 오는 20일을 전후해 신천지 본부와 법인 등이 있는 서울과 경기 지역 법원에 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구경북 경제박살 신천지는 배상하라’, ‘코로나주범 신천지는 반성하고 배상하라’, ‘미친천지 신천지는 생명경시 신천지다’ 등의 피켓을 들고 나섰다. 소송인단 대표는 “신천지 확진자가 터진 이후부터는 완전히 매출이 제로가 됐고,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천만 원만이 아니라 저처럼 2억 원 정도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2억 원을 그대로 소송에 금액으로 합류하려고 하고, 이런 금액을 합치면 100억 원을 훨씬 상회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송인단은 약 1000명 단위로 소상공인을 모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또한 실제 피해액과 정신적 위로금 등을 포함한 피해 금액을 청구하기로 했다.

소송에 참여할 소상공인들은 네이버 밴드(https://band.us/@corona19recovery)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자회견 당일 해당 밴드 가입자 수는 929명이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업종을 불문하고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12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천지의 교인명단 누락 제출 의혹에 대해 행정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교인명부 등 관련 서류, CCTV, 디지털교적시스템 명단, 컴퓨터 파일 336개, 예배영상파일 38개 등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경찰의 디지털포렌식으로 2011년부터 2020년 2월까지의 신천지 교인 명단 관련 컴퓨터 파일도 분석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과 불일치하거나 확인 불가능한 교인 1877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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