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기총과 통합은 대표회장과 통추외에 위임’
한교연, ‘한기총과 통합은 대표회장과 통추외에 위임’
  • 채수빈
  • 승인 2020.02.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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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전광훈 목사 구속으로 일정에 차질 불가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지난 25일 오전 군포제일교회 에덴홀에서 제9-1차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한기총과의 통합은 통합을 전제로 대표회장과 통합추진위원회에 세부사항을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한기총과의 통합에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와 한기총과 전광훈 대표회장과 지난 21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통합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가 어제 밤 늦게 구속영장이 집행됨으로써 향후 통합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지난 임원회에서 통합에 관한 전권을 대표회장인 내게 맡겨줘서 그에 따라 전광훈 대표를 만나 일정을 진행해왔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총대들의 의견을 들은 후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전광훈 목사 유고에도 불구하고 일정대로 진행하자는 의견과, 천천히 신중하게 진행하자는 의견, 반대하는 의견으로 나뉘었으나 전광훈 목사의 권한을 위임받은 한기총측 통추위와 대화하면서 진행해 나가되 통합을 전제로 한 세부일정은 대표회장과 통추위원들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한교연 통추위는 3인의 상임회장을 모두 포함해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임원회에서 가입 심사를 통과한 4개 교단 4개 단체를 승인하는 문제는 대표회장에게 위임해 한기총과의 통합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우려로 기독교연합회관 등 종로5가의 회의실을 빌리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부득이 하게 군포제일교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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