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현 목사] 무거운 짐을 내려놓자
[김고현 목사] 무거운 짐을 내려놓자
  • 채수빈
  • 승인 2020.02.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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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현 목사

“<제티슨(jettison)>은 거친 인생 삶의 항해에서 더 필요합니다. 아등바등 손에 움켜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을 때,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인생의 무거운 짐들을 내던질 수 있는 <제티슨(jettison)>의 지혜가 필요 합니다"

좋은 글에 올라온 글이다. 우리 삶에 교훈을 주는 것 같아 소개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너무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좋은 글의 제티슨은 한마디로 버려야 만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제티슨>의 사전적 의미는 '필요 없는 것을 버리다'이다.

<제티슨>은 해상운송에서, 짐을 실은 배가 항해 중 풍랑, 좌초, 화재 등 더 이상 항해를 지속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처해 짐을 버려 배를 가볍게 만드는 행위를 뜻하는 전문용어이다. 짐을 버린 덕에 가벼워진 배는 위기상황을 피할 수 있고, 결론적으로 다른 화물과 배는 안전하게 항해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배나 항공기가 난파 위기에 처했을 때, 극약처방으로 승객의 생명을 제외한 아무리 값비싼 물건이라도, 버리는 게 <제티슨>의 원칙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노련한 함장도 이런 원칙을 지켜 최악의 인명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비행기도 비상착륙 전에는 반드시 <제티슨>을 한다. 항공유를 모두 공중에 쏟아 부어야만 불시착에 따른 화재나 폭발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12월 18일 미 해군 주력 기동함대가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잘못된 기상정보로 인해 태풍의 눈에 갇혔다. 가랑잎처럼 흔들리는 거함들이 동반 침몰할 위기였다. 이때 노련한 함장이 명령을 내렸다. "갑판 위의 무엇이든 바다에 던져라." 대포와 식량 등 무거운 것들을 마구 배 밖으로 버려졌다.

전복을 막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다. 이런 덕분에 그나마 최악의 대형 참사는 피할 수 있었다. 그렇다. 우리의 삶도 <제티슨> 해야 한다. 많으면 복잡하고 어지럽다. 복잡하고 어지러우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스트레스가 오면 건강, 일, 생활 모든 것이 힘들어진다.

지금 힘들다면 너무 많은 것을 생각 한다든지, 너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조금은 내려놓고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버리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버리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거운 짐은 내려놓고, 가볍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것은 진리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삶에 제티슨하여 위기를 극복하자. 그리고 가던 길을 멈추고, 생각을 새롭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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