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위해 한국교회의 기도 부탁’
한교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위해 한국교회의 기도 부탁’
  • 채수빈
  • 승인 2020.02.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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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이하 한교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우려하여 4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교인들의 기도와 이해를 당부했다.

한교총은 “금번 사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월 30일 최고 수준의 경보로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한 바와 같이 인류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자연의 순리인 창조질서를 왜곡해 온 인간에게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마음을 모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한다. WHO가 권고한 대로 취약한 국가와 지역에 대응강화 지원을 제공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위한 잠재적인 백신, 진단, 항바이러스 약품 및 기타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개발 및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류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그간 경험했던 공중보건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면서 축적한 매뉴얼을 바탕으로 신속하며 신중하게 대처해 국민 일반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투명한 소통과 선재적 대응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우리는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한에서 입국한 국민을 따뜻하게 받아들인 아산과 진천 지역민의 행동을 본받자. 이미 감염된 환자나 격리된 이들을 위로하며 속히 병마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가짜뉴스와 소문을 만들어 내거나 유통하여 위기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을 피해야 한다.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며 힘을 북돋아 주어야한다”면서 “오늘날 고도로 세계화되어 한 가족이 된 인류는 공존공영을 위하여 함께 짐을 져야 마땅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함께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매주 예배를 드리는 다중집회 시설이기에 감염에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주일에 모든 교회에서 악수를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여 예방에 앞장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기독교 학교와 단체에서도 졸업식과 같은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함으로써 국가적 재난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참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지역에서 격리된 가족이나 이웃을 돌보고,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일선 관계자들과 병원 종사자들에게 신뢰와 감사,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를 바란다. 또 공동체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사랑과 동정과 공감의 마음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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