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교회, ‘6번째 확진자 방문으로 영상예배로 주일예배 대신’
명륜교회, ‘6번째 확진자 방문으로 영상예배로 주일예배 대신’
  • 채수빈
  • 승인 2020.0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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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믿고 거룩한 예배를 드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번째 확진 한국인 남성 환자가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박세덕 목사)에서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한 사실로 인해 교회측은 지난2일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신했다.

명륜교회는 지난 1일 질병관리본부가 5,6번 확진 환자의 동선을 밝히면서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3번 확진 환자와 식사 후 2차 감염된 6번 확진 환자가 지난달 26일 주일 자택 근처 명륜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명륜교회는 2일 주일 전날인 1일 저녁에 ‘완전방역이 완료됐지만 주일 현장 예배를 취소하고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겠다’ 내용의 공지를 교회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리고 담임 박세덕 목사는 영상을 통해 설교를 포함 예배를 인도하는 영상을 제작 오전 11시에 교회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올려 성도들이 영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했다.

박 목사는 설교에 앞서 “오늘 아침 6시 인터넷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 명륜교회가 1등을 했다. 우리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셨지만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믿고 거룩한 예배를 드리자”면서 “교인들이 주일에 모이지 않는 건 교회로서 있을 수도 없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 이렇게라도 예배드릴 수 있음을 감사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담임목사로서의 입장을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환자는 아내(52세 한국인 여성/10번 확진자)와 아들(25세 한국인 남성/11번 확진자) 등 2명에게 신종코로나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 수는 1일 기준으로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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