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현 목사]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라
[김고현 목사]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라
  • 채수빈
  • 승인 2020.01.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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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현 목사

오늘 우리사회와 교회는 갈등으로 인해 곳곳에서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 프랑스의 위대한 문호이며, 다양한 인간 군상과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를 토대로 방대한 문학 작품을 남긴 '빅톨 위고'는 인생에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고 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승리해야 하지만, 그 이외의 모든 싸움에서는 예수님의 평화와 정의, 진리를 쫓으라.

첫째, 자연과 인간과의 싸움니다. 그는 이 싸움을 그리기 위하여 ‘바다의 노동자’라는 작품을 썼다. 바다의 어부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추운 날씨와 사나운 파도와 싸운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자연과의 끊임없는 투쟁이다. 자연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따뜻한 어머니이기도 하다. 하지만, 때로는 잔인한 적이고 라이벌이 된다. 과학과 기술과 기계는 인간이 자연과 싸우기 위한 위대한 무기이며, 도구이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자연을 이용하고, 지배하고, 정복하기 위하여 항상 싸우는 것이다.

둘째, 인간과 인간끼리의 싸움이다. 우리는 여기에 주목한다. '빅톨 위고'는 이것을 그리기 위하여 93년 동안 작품을 썼다. 개인과 개인 간의 생존경쟁에서부터 나라와 나라의 전쟁, 민족과 민족의 싸움, 인간과 인간의 싸움, 이념 간의 싸움, 진영 간의 싸움, 진리와 비진리의 싸움까지 인간세계는 싸움으로 얼룩지고 있다. 우리는 이런 싸움을 원치 않지만 생존하기 위하여 이 싸움을 피 할 수 없다.

우리는 생존을 위한 싸움과 자유를 위한 싸움, 정의를 위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싸우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세상에 패배처럼 분하고 괴로운 것은 없다. 나라와 나라와의 <싸움>에서 패배한다는 것은 죽음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패배자는 노예가 되는 것이다. 패배는 자멸을 의미한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무장이 없는 곳에 평화가 없고 힘이 없는 곳에 자유가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사의 냉엄한 현실이다. 분명한 것은 모두가 예수님의 평화와 자유를 살실했기 때문이다.

셋째 자기와 자기와의 싸움이다. 가장 중요한 싸움이다. 이것은 내가 나하고 싸우는 싸움이다. 빅톨 위고는 이 싸움을 그리기 위하여 유명한 '레미 제라블'을 썼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진 이 명작은 쟝발장이라는 한 인간의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선한 자아와 악한 자아의 내적투쟁의 기록이다. 마침내 선한 쟝발장이 악한 쟝발장을 이기는 용감한 정신적 승리를 생생하게 그린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선과 악의 싸움터이다. 나의 마음속에는 항상 두 자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용감한 나와 비겁한 나", "커다란 나와 조그만 나", "너그러운 나와 옹졸한 나", "부지런한 나와 게으른 나", "의로운 나와 불의의 나", "참된 나와 거짓된 나" 이러한 두 가지의 자아가 우리의 마음속에서 항상 싸움을 하고 있다. 내가 나하고 싸우는 싸움, 이것은 인간의 자랑이요 영광인 동시에 고뇌와 비극의 원천이다. 이 싸움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위대하다. 철인 '플라톤'은 “인간 최대의 승리는 내가 나를 이기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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