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성경에서 일러주는 복
[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성경에서 일러주는 복
  • 채수빈
  • 승인 2019.12.24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홍 목사(동두천 두레교회)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그의 책 『소유냐 존재냐』에서 진정한 행복은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Having)이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Being)이라 하였다.

성경에서는 바른 복에 대하여 4가지를 일러준다. 첫째는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 자체가 복되다 하였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는 자체가 복이 된다. 신약성경 디모데전서 6장에는 이 점에 대해 다음 같이 이야기한다.

"...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시요" (디모데전서 6장 15절)

둘째, 성경에서의 복은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이 점은 복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 Bless에 잘 드러나 있다. Bless는 피를 나타내는 Blood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을 잡아 그 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곤 하였다. 그래서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복으로 여겼다.

셋째, 다른 사람의 삶을 도와주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거니와 성경은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그 자체가 복이라 가르쳐 준다. "섬김"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 자체였고 크리스천들의 삶의 실체이다. 교회는 섬김과 선교로 존재한다. 마가복음 10장에서 예수께서 이르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가복음 10장 45절)

섬김은 교회에서 받은 은혜와 능력으로 교회 밖 세상 자신이 처한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말한다.

넷째, 복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에 해당하는 의미가 있다. 메마른 사막 한가운데 샘물이 솟는 오아시스가 있듯, 하늘로부터 임하는 복을 누리게 되면 심령 속에서 넘쳐나는 기쁨과 감사를 누리게 된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 나눈 대화에서 다음 같이 일러준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여자가 가로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소서" (요한복음 4장 14, 15절)

이런 차원의 복에 대하여 구약성경 이사야서 58장에서는 다음 같이 이야기한다.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물 댄 동산, 물이 마르지 아니하는 샘 같이 생명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복을 성경은 일러주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