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산교회, ‘사랑의 장보기’ 행사 열어
남군산교회, ‘사랑의 장보기’ 행사 열어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9.12.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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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내 13곳 보육시설 아이들 200여명에게 사랑을 전해
△남군산교회가 마련한 ‘사랑의 장보기’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평소 자신들이 갖고 싶었던 상품들을 고르고 있다.

남군산교회(담임 이신사 목사)는 아기예수가 탄생한 성탄절을 맞아 지난 17일 외로운 보육원 아이들에게 원하는 선물을 직접 골라 살 수 있는 ‘사랑의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

삼성애육원 최규란 원장은 “예전에는 제대로 고르지도 못했다. 주로 먹을 것을 많이 사거나, 선생님이 사라고 하는 것을 골랐다. 이제는 미리 계획하고 계산도 하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가능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의집 시설장도 “사실 보육원에서는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대한민국에서 보육원 아이들에게 이렇게 스스로 고르고 계산하게 하는 데는 군산밖에 없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2012년부터 올해로 8년째를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장보기’ 행사에는 삼성애육원을 비롯해, 군산일맥원, 구세군 후생원 등 보육원 3곳, 그룹 홈 9곳, 영아원 1곳 등 군산시내 보육시설 13곳의 아이들 197명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랑의 장보기’ 행사는 각자 5만 원 상품권을 주고 마음대로 고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저마다 신나서 카트를 끌고 마트 구석구석을 누비는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장난감 이였지만 선생님의 만류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그래도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한창 멋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들은 이 옷, 저 옷을 만져보고 입어보며 저마다 취향대로 옷을 고르는 모습에서 이날 하루만큼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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