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연 사랑봉사단, 탈북민 가정에서 훈훈한 정 나눠
나기연 사랑봉사단, 탈북민 가정에서 훈훈한 정 나눠
  • 채수빈
  • 승인 2019.12.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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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탈북민 110여 가정 방문해 김장 담궈
△이학재 국회의원(인천 서구갑, 우측)이 탈북민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있다.

나라사랑기독인연합 사랑봉사단( 사무총장 이정근 , 이하 나기연 )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탈북민 110가정을 찾아 300여 자원봉사자들이 탈북민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특히 자유한국당 인천 서구(갑) 이학재 국회의원이 자원봉사에 동참해 탈북민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올해로 5회째인 나기연 김장 나눔 행사는 서울, 인천, 경기, 경남, 대구, 부산, 충청 등 지역에서 전국 22개 교회 성도 3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탈북민과 이웃한 교회 성도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탈북민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나기연에서 준비한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함께 김장을 담그면서 소통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더불어 자기 집을 개방하고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한 전국의 탈북민 가정에서는 오고가는 대화속에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며 남북이 하나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성남의 탈북민 강모씨는 “각 정을 찾아 이렇게 직접 봉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찾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에서도 김장할 때 이렇게 모여서 하는데 고향생각이 난다.” 밝혔고, 미혼모로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기흥구의 탈북민 최모씨는 “김장은 엄두도 냈는데 이번 겨울은 덕분에 잘 보낼 수 있고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남한 분들의 정을 새삼 깨달았다.”며 감사했다.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자유한국당 인천서구(갑) 이학재 의원은 “저희 아버지가 황해도분이시고 그래서 탈북민들 뵈면 정말 고향 분들 뵙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오늘 고향 분들하고 김장을 같이 담가야겠다. 그래서 오게 됐습니다. 사실은 김장 담그는 일 자체가 힘들기도 하지만 또 혼자 하지도 않잖아요. 다 어울려서 같이해야 되고,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행사를 하신 거 같고요. 제가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와서 또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또한 “사실은 저는 좀 많이 안타까운 것은 자유를 찾아서 또는 배고픔을 피해서 목숨을 걸고 탈북을 하시잖아요. 이런 분들을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은 민족으로서 따뜻하게 안착할 수 있게 해드려야 되고 계속 관심을 가져줘야 되는데 사실 정부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요.”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부분들을 우리 나라사랑기독인연합에서 잘 챙겨드리고 그러니까 정말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아주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분들이 우리와 같은 말을 쓰지만 풍습이라든지 문화라든지 다 제도라든지 잘 모르시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은 다른 어떤 봉사보다도 아주 귀한 봉사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저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으면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겨울 김장철마다 지역을 돌며 김장 담금 봉사활동을 매년 12곳 정도 해왔기에 김장에 있어서는 스스로 배테랑이라고 말해 탈북민을 웃음 짓게 했다.

△이학재 의원( 가운데)이 김장 후 탈구민, 자원봉사자 들과 함께한 기념사진.

 

한편, 나기연은 탈북민의 대한민국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탈북민 모자 아사 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민을 적극 구제하고, 탈북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탈북민 단체들과 연대하여 탈북민 긴급구제 및 인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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