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반동연, ‘반동성애 교수에 대한 징계 시도 우려한다’
한교연·반동연, ‘반동성애 교수에 대한 징계 시도 우려한다’
  • 채수빈
  • 승인 2019.12.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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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교수들과 다른 동성애 반대 교수 일부 발언까지 매도하는 것은 옳치 않아’
△지난4일 총신대 정문앞에서 반동연이 '마녀사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일어난 총신대 일부 교수들의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지난5일 성명을 통해 동성애 반대 운동에 앞장서 온 교수를 ‘성차별 성희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징계하려는 시도를 극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이하 반동연) 등 10여개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이상원 교수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며 촉구 기자회견을 총신대 앞에서 열었다.

한교연은 “최근 총신대에서 일부 교수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성희롱성 발언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이를 대자보에 적시하고 언론을 통해 이런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게 되었다.”며 “일반 대학도 아닌 신학대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은 교수가 어떤 취지에서 그런 말을 했든 매우 잘못된 것이며, 자질이 부족한 이런 교수를 강단에 세운 총신대에도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와중에 이들 교수와는 전혀 다른, 그동안 동성애 반대에 앞장 서온 모 교수까지 일부 발언을 문제삼아 싸잡아 비난하고 성희롱 교수들과 동일선상에서 징계를 하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우려하며, 총신대 측의 신중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교수는 수업시간에 남녀 간의 성 기능을 설명하며 이를 직설적인 화법으로 서술했다고 한다. 이는 듣는 사람에 따라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결코 음란한 표현이나 저속한 성희롱 목적이 아님이 자명하다.”면서 “오히려 동성애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를 무조건 ‘성차별 성희롱’이라는 프레임으로 묶어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한교연은 총신대측이 교수 징계를 목적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대자보를 붙인 3명의 학생과 함께 친동성애 진영에서 활동해 온 서울대인권센터 출신의 모 변호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학교가 이 문제를 바르고 공정하게 처리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한교연은 “향후 총신대의 조사과정과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그 결정이 국가인권위원회가 표방하는 친 동성애정책 및 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동조하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게 되기를 바라며, 동성애 반대 교수에 대해 학교 당국이 보다 신중하고도 공정한 판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과 함께 생명 존중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려는 그 어떤 음모와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동연도 지난4일 총신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 대학이 아니라 신학대학에서 성희롱 발언이 나왔다는데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경건과 성결을 유지해야 할 총신대에서 교수가 정신 못 차리고 세상 풍조를 따라 잘못된 인문학적 가치관에 빠져 학생에게 그런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상원 교수의 경우 다른 논란의 교수들과는 결이 다르다. 이 교수가 한 발언은 하나님께서 다르게 창조하신 남녀생식기의 구조문제로 현재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와 있는 성교육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라며 “총신대에서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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