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중 보물·유물 한눈에 본다…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개관
서해 수중 보물·유물 한눈에 본다…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개관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9.11.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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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대섬에서 발견된 사자향로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서해 바다에서 발굴된 다양한 보물들이 모인 전시관이 문을 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18일 충남 태안군 근홍면에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하 태안전시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태안전시관은 2007년 이후 태안 앞바다에서 여러 척의 고선박과 수만 점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하게 보존·관리·전시하기 위해 태안군 신진도에 건립된 전시관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4일 제1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2개의 전시실을 부분적으로 개관했고 제1상설전시실 개편 및 제2, 3, 4상설전시실 조성을 거쳐 이번에 전면 개관했다.

태안전시관은 서해 중부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수중문화재 3만여점을 보존·관리, 활용하고 있다.

제1실 '서해, 수중발굴'에는 우리나라 수중발굴의 역사와 서해 중부해역의 주요 수중유적, 수중발굴 현황이 소개돼있다.

영상, 그래픽, 지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중문화재가 전시되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 뉴스1

 

 


제2실 '서해, 해양교류'는 과거 바다 위에서 이뤄졌던 교류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목간과 죽찰을 비롯해 고려를 대표하는 청자, 지역특산품을 담아 운반했던 도기항아리, 공물(貢物)로 바쳐진 곡식류, 사슴뿔 등 수중에서 발굴된 주요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청자 연꽃줄기무늬 매병과 죽찰(보물 제1784호)은 화물이 실리던 당시 모습 그대로 수중에서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매병의 과거 명칭과 용도 등을 밝혀주는 유물로 주목된다.

제3실 '서해, 배'는 서해에서 발견된 난파선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배의 모습과 특징을 소개한 공간이다. 태안 해역에서 발견된 마도1호선과 그 내부모습이 1, 2층에 걸쳐 실물 크기로 재현돼 있다.

제4실 '서해, 뱃사람'에는 배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뱃사람의 흔적과 함께 20~30일 정도 되는 상당한 항해 기간 동안 배 위에서 생활해야 했던 선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소개된다.

취사도구와 식기류를 비롯해 놀이도구(돌 장기알) 등 선상에서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생활유물이 주를 이룬다.

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개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중문화재가 발굴된 태안이 수중문화재의 보고(寶庫)이자 해양문화유산의 발굴, 보존, 연구, 전시, 활용의 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민들이 서해중부해역의 수중문화재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안전시관은 18일 오후 3시 개관행사를 열고 오고무, 진도북춤, 남해안별신굿(국가무형문화재 82-4호) 공연과 전시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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