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104회 정기총회, ‘신임 총회장 김종준 목사 추대’
예장합동 104회 정기총회, ‘신임 총회장 김종준 목사 추대’
  • 채수빈
  • 승인 2019.09.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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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총회장은 소강석 목사 추대, 2명이 경선한 장로 부총회장은 윤선율 장로 선출
△예장합동 제104회 정기총회가 서울 충현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회복’(시편 80:7)이라는 주제로 약 1,500여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하고, 신임 총회장에 김종준 목사를 부총회장에 소강석 목사를 추대했다. 또한 2명이 경선한 장로부총회장에는 안동 대흥교회 윤선율 장로가 선출됐다.

이밖에도 △서기 정창수 목사 △회록서기 박재신 목사 △부회록서기 정계규 목사 △회계 이영구 장로가 모두 단독으로 입후보해 그대로 당선됐다.

△예장합동 신임 총회장 김종준 목사.

김종준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이번 회기 주제는 ‘회복’이다. 본래 우리의 자리로 돌아가는 운동이다. 하나님께로, 성경으로, 초대교회로, 교단 헌법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총신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교단 목회자를 양성하는 곳이다. 그런 곳이 지금 임시이사 체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총신이 양질의 교육을 통해 훌륭한 차세대 목회자를 양성하는 명문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분명한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 부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을 뽑아주어 감사하다.”며 “한해 동안 총회장님을 도와 잘 배우고 많은 걸 축적해서 총회를 잘 섬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주요 헌의안은 △목사 정년 기존 70세에서 75세로 연장 △강대상 십자가 형상 설치 금지 △총회 총무 대내·외로 이원화 △총신대 운영이사회 제도 폐지 및 법인이사회 증원 △퀴어신학 이단 결의 △'북한 인권개선 촉구 결의안' 채택 △목회자 이중직 연구위원회 구성 등이다.

합동총회 셋째 날(25일)은 상비부서, 연합기관 및 산하기관의 보고를 처리하는 회무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 중에는 감사부가 보고서에 싣지 못한 피감기관의 재정비리 등에 관해 쓴소리를 쏟아 놓으며 주의를 환기시켜 관심을 모았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재정 문제 △102회 통일준비위원회 재정 문제 △102회기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 위원 금품수수 의혹 △새소망교회 그루밍 사건 △전남제일노회·서광주노회 합병처리위원회 금품수수 의혹 △총회 상비부 및 위원회 기관 임원들의 해외행사 빙자 공짜 여행 등이 그것이다.

전국남전련의 경우, 36~37회기에 재정 문제가 발생해 해당 금액을 환수했고 회장과 임원들에게 대해 적법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38회기에는 실무직원이 6년 동안 퇴직기금을 횡령했으나 이를 발견하지 못했고, 헌신예배 헌금을 분실한 사건도 이었다고 지적했다.

102회기 통일준비위원회의 경우 기부금 협찬금 광고비 등 수입을 총회가 지정한 통장에 입금하지 않고 특정인이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회 상비부 위원회 기관 등의 임원 대부분이 해외행사 시 경비를 내지 않고 공짜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해당 임원들에게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수요일인 관계로 저녁에는 회무 대신 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총회 사상 처음으로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로 드려졌다. 취임예배에 앞서서는 세계적인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를 초청 연주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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