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신’ 42회 총회 개최로 세 곳으로 갈라져
‘백석대신’ 42회 총회 개최로 세 곳으로 갈라져
  • 채수빈
  • 승인 2019.09.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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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유만석 목사 선출, 2015년 백석과 대신의 통합은 기억하기 어려워
ⓒ크리스천월드

백석과 대신의 통합은 이제 기억하기 어렵고,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 대신(총회장 황형식 목사), 백석대신(총회장 유만석 목사)의 세 곳으로 분열된 모습만이 자리 잡았다.

예장백석측(총회장 장종현 목사)에서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를 중심으로 한 백석측 일부와 구 대신측 다수가 지난 9월 19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 모여 ‘제42회 백석대신 정기총회’를 열고, 새 총회를 구성했다.

백석대신의 분열은 이미 예상됐었다. 지난 7월 유만석 목사와 박경배 목사 등이 백석총회로부터 제명과 면직이 되면서 유 목사가 단독 총회를 소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총회 소집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유 목사는 총회 소집을 취소하고, 백석측의 총회에 합류했다. 그리고 총회 현장 전 총대원들 앞에서 그동안 총회를 혼란케 한 것에 대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석측이 이튿날 총회에서 교단 명칭을 백석으로 환원하고,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제시한 15개항을 통과시켰다. 이에 유 목사 등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백석대신총회’가 다시 소집된 것이다.

더불어 구 대신측 목회자들까지도 ‘대신’의 이름을 지워버린 총회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유 목사측의 총회에 합류했다.

ⓒ크리스천월드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시작’(행4:11)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총회에는 5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유만석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또한 행정회를 재판회로 변경하고 이전 총회에서의 면직 및 제명된 판결을 무효화한다고 결의했다.

유 목사는 “오늘부터 더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머리 숙이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가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 회기동안 총회의 뼈대를 세우는데 힘써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신은 총회본부 마련과 신학교 협력이 풀어야할 문제로 남았다. 그리고 회원명부도 확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정회를 선언한 총회는 노회별 교회 숫자가 파악되면 상회비를 거두어 총회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총회는 11월3일 속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 신임원은 △총회장 유만석 목사 △목사 부총회장 양일호 목사 △장로 부총회장 정복섭 장로 △서기 류기성 목사 △부서기 문윤기 목사 △회록서기 김희석 목사 △부회록서기 강유식 목사 △회계 정규성 장로 △사무총장 김자종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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