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산교회,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나눔 실천’
남군산교회,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나눔 실천’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9.09.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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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150가구와 아이들 180명 초청 '사랑의 장보기' 전개
△남군산교회가 추석을 맞아 지난 5일 군산시 삼학동 저소득층 150가구와 지역 보육 시설 아이들 180명을 대형마트에 초청해 추석맞이 사랑의 장보기 행사를 전개해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남군산교회(담임 이신사 목사)가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교계에 본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군산시 삼학동 저소득층 150가구와 지역 보육 시설 아이들 180명을 대형마트에 초청해 추석맞이 사랑의 장보기 행사를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명절이면 더 외로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전과 저녁 두 차례 진행됐다. 특히 음식 대접과 함께 저소득층에게는 10만원, 보육 시설 아동에게는 5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해 마트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직접 살 수 있도록 했다.

이신사 목사는 “외롭고 정이 그리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와 도움을 드리고 싶어 해마다 추석 명절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장보기 행사를 연다”면서 “어르신들이 혼자 마트에서 장을 보기가 쉽지 않아 교인들이 그룹별로 모셔오고, 장 보는 것도 도와드리고 있다. 또 음식을 대접하고 댁에 다시 모셔다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순 할머니(삼학동 주민)는 “무엇이라 말할 수도 없고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말없이 수고가 많은 남군산교회가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길 바란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사랑의 장보기를 통해 마트에 처음으로 장을 보러 온 김규선씨(삼학동 주민)는 “남군산교회 덕분에 오늘 처음 장 보러 왔는데,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교회를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남군산교회는 사랑의 장보기 후에 푸드코트에서 식사도 대접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50여 명의 성도들도 직접 차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물건 고르는 것을 도와주며, 계산과 포장에 배달까지 모든 편의를 제공했다.

저녁시간 마트는 보육 시설에 있는 아이들의 독차지였다. 200여 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조용했던 대형마트는 금세 활기를 띄었다. 아이들은 2∼3명씩 짝을 이뤄 카트를 끌면서 ‘어느 코너부터 갈까’를 생각했다. 평소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한 보육원 아이들은 이 기회를 통해 평소 갖고 싶던 물건을 고르느라 카트의 손잡이를 꽉 쥐었다.

또한 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쇼핑 전후에는 푸드 코트에서 마음대로 골라 먹는 행복한 식사 시간을 선사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위해선 구매 희망 품목을 미리 받아 대신 장을 봐 각 가정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이신사 목사는 “남군산교회의 꿈 가운데 하나가 삼학동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라면서 “삼학동에 계신 어려운 분들을 더 많이 더 풍성하게 섬기길 원하고, 사역의 범위를 더 넓혀서 삼학동을 넘어서 군산시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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