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현 목사] 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김고현 목사] 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 채수빈
  • 승인 2019.08.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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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현 목사(한장총 총무)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 중에 하나이다. 물이 없으면, 사람은 죽는다. 사람 몸의 70%가 물이라고 한다. 그 만큼 물은 소중하다. 그것도 깨끗한 물, 맑은 물이어야 한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우리의 조상들은 물에서 지혜를 배우고, 깨우치라고 했다.

BC 510년경에 쓰여진 <노자>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동양적 지혜의 정수를 담고 있다. 오늘은 이 <노자>의 책에서 지혜를 배워본다. ‘노(老)’는 저자 <노담>의 성이고, ‘자(子)’는 학자나, 그 저술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노자’란 노 선생의 학설을 정리한 책이라는 뜻이다. 전문(全文)은 약 5,400자이며, 보통 81장으로 나누고, 제1~37장을 ‘상편(上篇)’, 제38~81장을 ‘하편(下篇)’이라 한다.

<노자>는 인생을 살면서 위기의 처세술을 <물(水)>이 가진 <7가지의 덕목>을 활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물의 가진 7가지의 덕목은 <수유칠덕(水有七德)>은 <겸손>, <지혜>, <포용력>, <융통성>, <인내>, <용기>, <대의>이다. 노자는 말한다.

첫째,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 물은 어떤 높은 곳에서 시작을 해도 결국은 가장 낮은 곳으로 옮겨간다. 둘째,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 어떤 장애를 만난다 할지라도 돌고 돌아서 결국엔 가야할 길을 가고야 마는 지혜가 있다. 셋째, 구정물까지 받아 융합하는 포용력, 어떤 혼탁한 물을 만나더라도 다툼 없이 섞여버리고 만다. 넷째,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융통성, 물을 담아보라. 둥근 그릇이면 둥근 모양으로 네모난 그릇이면 네모난 모양으로 호리병에 담으면 그 모양으로 변하고 만다.

다섯째, 바위도 뚫는 인내, 어떤 바위일지라도 한 방울 물의 힘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수백 수천 년을 두고서라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물 한 방울이 결국엔 바위에 구멍을 내고 만다. 여섯째,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 나이아가라폭포와 이과수폭포를 보았는가? 죽음으로 몰아가는 절벽 앞에서도 물은 과감히 떨어지고야 만다. 일곱째,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 이 땅의 모든 물은 결국 큰 바다로 모여 하나의 뜻을 이루고 맙니다. 각자의 뜻은 이 커다란 바다에서 큰 뜻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물>이 주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어떤 길을 지나온 <물>일지라도 <물>은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돌이켜 진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가져야 할 덕목을 <물>에 비유한 것이 정말 감동적이다. 이 7가지의 덕목을 갖춘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물>이 가진 겸손, 지혜, 포용력, 융통성, 인내, 용기 , 대의를 본받은 사리 깊고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 <물>보다 더 무르고 겸손한 것은 없다. 그러나 딱딱한 것, 흉포한 것 위에 떨어질 때 <물>보다 더 센 것도 없다. 약한 것은 강한 것을 이긴다. 이 세상 사람들은 이 일을 알고 있으나 그렇게 실천 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예수님은 약한 모습을 통해서 강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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