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일본의 ‘제국주의 행태 버리길’ 촉구
한교총, 일본의 ‘제국주의 행태 버리길’ 촉구
  • 채수빈
  • 승인 2019.08.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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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4주년 맞아 한국교회 성명서 발표
△한교총이 '아직 이루지 못한 광복을 완성하라'란 성명을 통해 일본의 제국주의 행태를 버리길 촉구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 이하 한교총)는 지난 8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아베정권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제국주의적 행태를 버려라’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아직 이루지 못한 광복을 완성하라’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아베 정부가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명분으로 헌법 개정을 도모하고 있고, 일본 극우파 또한 혐한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는 평화적 선린외교의 길을 버리고 제국주의적 침략의식의 길을 택한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독일이 보여준 것처럼 20세기 인류가 겪은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 하지 않고, 화해와 용서,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 공존의 미래를 열어가길 바랐다.

특히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동아시아 주변국과 용서와 화해의 길을 택하길 바라는 동시에 다시는 이웃국가와 평화를 해치는 군국주의 망상을 꿈꾸거나 시도하지 않길 강력히 촉구했다.

한교총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따라 기도하며 화평을 이루는 사도의 역할을 감당하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에 의지해 동아시아 복음화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본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아베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거듭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성명이 단지 갈등을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 동북아 평화를 위한 결단임을 주장했다.

끝으로 한교총은 △한국 정부는 과거 일본에 의해 촉발된 민족의 아픈 상처를 조속히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 △국내 기업들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산업 광복의 기쁨을 국민들과 공유할 것 △시민사회는 일본 및 동아시아 시민사회와 적극 대화하고 연대하여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 등도 촉구했다.

한편 한교총은 올해 광복절에 기독교계 NGO단체들이 진행할 시국기도회 등 한일관계를 두고 기도하는 자리에 관심을 두고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오는 22일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 기념 심포지엄, 26일 시민단체 초청 ‘나쁜교과서 실태 규탄 기자회견’, 29일 한국교회 공과, 교재 전시회 등 한국교회 안과 밖을 두루 살피고 돌보는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9월28일 본선대회가 열리는 다문화 이주민 합창경연대회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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