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한·일 국민 갈등 증폭은 바람직하지 않아’
세기총, ‘한·일 국민 갈등 증폭은 바람직하지 않아’
  • 채수빈
  • 승인 2019.08.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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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 메시지’ 통해 수출 통제 철회되길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낙신 목사, 이하 세기총)는 ‘제74주년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한·일 두 나라가 마주달리는 열차와 같이 국민의 갈등으로 증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세기총은 “하나님은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 국민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셨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신앙으로 세워 갈 수 있도록 희망의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오늘까지 인도하여 주셨다.”면서 “이것은 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은 민족의 해방과 자주 독립을 열망하는 우리의 소원과 기도를 외면치 않으시고 일본의 압제 하에 신음하며 종의 멍에를 메고 사는 우리에게 해방의 은혜를 베푸심으로 자유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게 하신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다시 물질을 의지하고 세상 문화 풍조의 종으로 살아가는 현실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가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모호하고 구체성이 없는 이유를 들어 한국 반도체 산업에 핵심적인 부품 등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하였고, 이어 일본은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 국가로 결정했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안보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음을 대한민국 정부는 잘 인식하고 정책의 부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세기총은 광복의 은혜를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8월에 지금의 한일관계는 마치 마주 달리는 열차와 같다고 비유했다. 또한 이번 사태를 촉발한 일본의 수출통제가 철회되기를 바랐다. 더불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지만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갈등으로 증폭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권면했다.

덧붙여 물질과 권력과 기울어진 인간 철학이나 사상의 종의 멍에를 메지 않는 우리 민족,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소망하고,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해방과 자유를 누리는 역사가 우리의 생활 속에 나타나기를 소망하며, 행복과 평안이 각 가정과 교회, 그리고 8,000만 모든 민족 위에 충만하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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