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산수화 원류를 조명한다…실경산수화 특별전
선조들의 산수화 원류를 조명한다…실경산수화 특별전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9.07.22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홍도, 해동명산도첩 중 만물초 신수.(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우리나라 자연경관과 명승지를 소재로 한 실경산수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실경산수화는 화가의 치열한 구상과 예술적 실험 끝에 완성된 작품으로, 우리 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려말부터 조선말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실경산수화 360여점이 소개된다.

실경산수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화가가 경험한 실제 경치가 어떻게 그림으로 옮겨졌는지 살펴보기 위해 화가들의 창작과정을 따라가는 구성을 취했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 전·중기 실경산수화의 전통과 제작배경을 살펴본다. 최근 기증받은 16세기 작품인 '경포대도' '총석정도'가 최초로 전시돼 실경산수화의 오랜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여행을 떠난 화가들이 현장에서 자연을 마주하고 그린 초본(草本, 밑그림)이 펼쳐진다. 1788년 정조의 명을 따라 관동지역과 금강산을 사생한 김홍도의 '해동명산도첩'(1796)을 비롯해 친구와 함께 유람을 하며 남한강의 풍경을 스케치한 정수영의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겸재 정선, 신묘년풍악도첩 중 단발령망금강산.(1711,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뉴스1

 

 


3부에서는 화가가 작업실로 돌아와 초본과 기억 등을 바탕으로 산과 계곡, 바다, 나무와 바위, 정자 등의 경물을 재구성하고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4부에서는 화가가 경치를 재해석해 실제 모습에서 자유로워졌거나,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품에 주목했다. 의도적으로 형태를 변형하거나 과감하게 채색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한 것을 보며 화가들의 고민도 느낄 수 있다.

이번 특별전과 연계된 주제전시 및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11월3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그림과 지도 사이'가, 11월10일까지 '관아와 누정이 있는 그림' 주제 전시가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옛 화가들이 그렸던 우리 강산 그림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큰 감동을 준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화가가 여행길에 느꼈던 설렘, 대자연 앞에서 느꼈던 감동, 그리고 창작 과정에서의 고뇌와 재미, 완성작에 대한 환희에 공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9월22일까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