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창립 39주년 기념 주일예배’
명성교회, ‘창립 39주년 기념 주일예배’
  • 채수빈
  • 승인 2019.07.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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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과 연결되어야 피곤치 않아’

한국교계와 교단에서 불법 세습이라는 논란아래 명성교회(김하나 목사)가 지난 7일 창립 39주년 기념 주일예배를 드렸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 이하 예장통합)은 오는16일 총회 재판국 선고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 결과에 따라 김하나 목사 청빙이 취소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나 목사는 김삼환 목사가 담임 목사직을 물려준 후 교회 내에서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김하나 목사의 설교나 영성이 교회 성도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상태라면 상당한 파문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교회 내부적으로는 무리없이 명성교회를 잘 이끌고 가고 있는 모습이다.

창립 39주년을 맞이한 명성교회는 김삼환, 김하나 목사 부자 및 교인들 모두가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했다. 김삼환 목사는 기념예배에서 '내 평생의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교인들에게 교회 중심으로 살라고 설교했다.

김삼환 목사는 1980년 작은 상가 2층에서 교인 20여 명과 시작한 명성교회가 오늘날 대형 교회로 성장하고, 가난한 대한민국이 강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 국가, 가정도 교회를 귀히 여기고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에 축복하신다. 예수님만 잘 믿으면 된다. 아무리 못나고 부족해도 교회 중심으로 살면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 주신다고 전했다.

△김하나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하나 목사는 (사40장 28~31절)말씀을 통해 “여호와를 앙망한다는 단어는 쉽게 말하자면, 여호와를 소망한다. 여호와를 바라본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면서 “말씀을 듣다가 내 마음에 찌르는게 있고, 변화가 있다면, 여러분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소년이라도 곤비하나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자는 피곤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모두가 준비한 찬양에는 1, 2, 3등은 없다. 사기극이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오늘의 찬양은 은혜극이다. 찬양은 소외받는 이가 없다. 찬양할 때는 우리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고 설파했다.

한편 이날 낮 예배에는 최근 명성교회가 15억을 들여 매입해준 정신대 할머니들의 집(평화의 우리집)을 김삼환 목사가 방문하여 김복동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를 위로하고, 고성 산불지역을 방문하여 위로하는 장면을 영상을 통해 시청했다.

저녁예배시는 약 1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익희 장로의 기도 후에 부채춤 및 각부서와 성가대원들이 참여한 11개 팀의 찬양의 축제시간을 가졌다.

△김삼환 목사가 손자와 함께 찬양하고 있다.

특히 김삼환 목사가 손자와 함께 특송을 불러 찬양의 밤을 한층 빛냈다. 명성교회는 이날 저녁 7시 창립 기념 음악회 이후 7월 21일까지는 본당 지하 1층에서 명성기독미술인선교부 작품 전시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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