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창 목사] 자기를 낮추게 하는 말씀을 들으라
[김윤창 목사] 자기를 낮추게 하는 말씀을 들으라
  • 채수빈
  • 승인 2019.07.0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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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창 목사(인조에선교회)

그리스도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과

그의 말씀대로 자기를 낮추고

그의 날을 기다리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치고

은혜를 받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받기 위해

자신이 힘쓰는 것과

그의 말씀대로 스스로

행하려 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취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고 싶어한다고 해서

다 믿는 자가 아닙니다.

삶의 방식이 다르면

은혜를 사모하되

믿음에 이를 수 없으며

믿음으로 인정될 수도 없습니다.

 

곧 말씀을 들을 귀가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스스로 살기를 포기하고

그리스도만을 바라는 자가 아니라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많은 충성과 봉사를 한다 해도

자기 본위의 삶을

떠날 수가 없으며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살고

그렇지 않는 자들을

멸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꼭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도

자기 행위를 바르게 하는 자들은

어느 종교에나

자신보다 못하는 사람들을

멸시하는 경향을 띱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결코

눈치를 못채게 관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모를 수 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도 그러합니다.

그렇게 훌륭해 보였던 자들이

가까이 대할 때는

나는 너희와 다르다는 멸시하는

경향을 띠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늘에서 큰 자리에

오를 것을 예상하고 있으나

보다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십시오.

하나님이 사람이 접근할 때에

희생제사를

왜 요구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죄없는 짐승이

대신하여 피를 왜 흘려야 했는지를

알아야 하며,

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의 피를 의존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들은

자기가 없어져야 합니다.

그로써 그의 피를 의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는 자들은

예배는 드리되 정상적인 예배가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화를 쌓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의식에 따른

예배를 드리지 말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진리에

자기를 합하여 죽은 자로 여기며

성령의 인도하심과 지시에 따르는

참된 내적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곧 신령과 진정의 예배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예배를 드리고도

참 예배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도

만났다 하며,

그의 음성이 아닌 다른 영의 음성을 듣고

그의 음성으로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자기 존재의 죽음이

믿음으로 오기 전엔

차라리 예배하려 하지 않고

말씀에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찌 죄에 죄를 더한다는 말입니까?

자신에 대한 죽음의 희생이 없이

하나님 앞에 감사로 나아가는

가인의 제사로는

남을 미워하고 죽이게 되는

죄의 예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기독교의 전통이라고 해서

무조건 옳다고 여겨서는 안됩니다.

예배를 드리고 나면

뭔가를 이뤄낸 것처럼 생각되는 것은

하나님이 그 예배를 받으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이 자기 행위가 만들어낸

함정입니다.

 

예배를 통해 좋은 느낌과

기대가 가져지는 것은

모든 종교의 공통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종교의식은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를 우상삼는 행위입니다.

 

그들의 특징은 자기 행위에

고무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그렇게 된 것럼 여기는 것입니다.

만일 돌이키지 않는다면

일반인들 보다 더 큰 심판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려면

자기 행위에 속한 예배를

멈추지 않으면 안됩니다.

만일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려졌던

제사가 여전히 유효했다면

오늘날의 예배의식에 의해

드려지는 기독교회의 예배도

유효할 것이며

굳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을

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자신에 대한 죽음이 없이

드려지는 오늘날의 기독교회의 예배는

성경에 기록된 그 신령과 진정의

예배와는 완전히 다른 예배입니다.

 

그 예배에 참여한 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자기를 낫게 여기고

높이는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자기 행위에 속한 예배이며

육신에서 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육신에서 난 것은 언제든지

죄가 되며 심판에 이르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자기를 낮추지 않으면

길을 영영히 찾지 못할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은

율법적 삶을 근간으로 하는

기존 교회의 틀 위에서는

세워지지 않습니다.

 

만일 자기 행위를 중시하는

율법적 삶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코 정상적인 믿음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를 따르며 말씀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을 보았습니다.

그런 후에 성령을 받았고

그리스도처럼 행했습니다.

바울은 아무런 종교적 의식을

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았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누구보다

많은 그리스도의 일을 행했습니다.

 

종교적 삶을 멈추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가까이 하여

자기를 낮추고

그의 인도하심을 따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믿음에 따르는

희망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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