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남·북·미 정상 만남 환영’
교계, ‘남·북·미 정상 만남 환영’
  • 채수빈
  • 승인 2019.07.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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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의 만남 역사적 사건, 통일의 길 열리길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0일 만났다. 남북미 정상이 북한 땅을 밟은 것도 휴전협정 66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한국교계 연합단체는 논평을 통해 ‘남·북·미 정상 만남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한교연, 66년 만의 미국 현직 대통령 군사분계선 넘음은 전 세계에 전파하는 의미 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이며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했다.

한교연은 “6.25 한국전쟁 휴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음으로써 한반도 분단 현실을 알리고 평화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의미가 크다고 봐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와 남북관계를 둘러싼 정리되지 못한 해법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와중에 6.25 69주년을 맞았다”면서 호국보훈의 달 마지막 날인 6월30일 주일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66년 만에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인 사건은 기도의 응답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전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는 이러한 때에 비상한 각오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통해 북한의 자유와 인권, 복음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와 신앙의 자유를 위해 악법이 만들어지지 않는 거룩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하나되어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통해 평화 공존과 통일의 길 열리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종복 목사, 이하 한교총)은 교착상태에 있던 미‧북 간의 대화가 6월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통해 재개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교총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북핵문제로 인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극복하고, 상호 이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교류확대를 통해 평화 공존과 통일로 가는 길을 열기를 기대했다.

특히 정부가 대화의 노력과 함께 국력 신장에 진력하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해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켜 국론 통합을 바탕으로 민족 화합을 이루기 바랐다.

한교총은 또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통한 민족 번영과 부흥을 통해 동북아와 세계평화가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기장,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신속한 후속조처가 취해지기를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이훈삼)는 논평을 내고,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신속한 후속조처가 취해지기를 바랐다.

기장 평통위는 한국전쟁 종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손잡은 채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나아가 남북미 정상이 만난 역사적인 날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준 회담으로 평가하고, 평화를 위해 과감히 결단한 남북미 정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만남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신뢰 속에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후속 조처가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실행될 수 있기를 바라고,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의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화와 행동을 통해서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장 평통위는 또 남북 당국이 민의 뜻을 모아 종전을 넘어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더욱 주체적으로 나서길 요청하고,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끼리 결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선명해지는 만큼 한반도의 평화는 가까이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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