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전광훈 목사,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채수빈
  • 승인 2019.06.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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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하야’ 요구 기자회견 열어, 청와대 앞 1일 릴레이 단식기도 돌입
△11일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이 '문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을 열고, 올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화대에서 나오라고 촉구했다.

시국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언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현수막을 내걸고 “저는 목사이기에 기도생활을 하는데 기도하는 제 느낌에 이러다 대한민국이 없어지지 않겠나. 이것이 나 혼자만의 생각인지 많은 분들과 대화해 보니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은 아주 세계에서 뛰어난 민족이지만, 약점이 하나 있다. 나라가 망할 때까지는 잘 모른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때도 그렇다. 그러나 이번에 만큼은 나라가 망하기 전에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국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고 촉구했다.

특히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이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밝혔다며 ”민족과 국가 앞에 결단을 내렸으면 감사하겠지만, 그리하지 않을 때는 하느님이 문 대통령에게 지각을 열어달라고 청와대 앞에서 1인 단식 릴레이 기도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의 '문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에 참석한 많은 취재진들의 모습.

또한 올 연말까지 문 대통령 하야를 위한 국민청원 10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촛불집회 때 1000만 명이 모였으니, 1000만 명보다 1명이라도 서명자 수가 많으면 문 대통령은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전 목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문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과 공조해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어 한미동맹도 위기에 처했다”며 “한국교회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이루어 내는데 함께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은 미국과 더불어 중국의 복음화와 민주화를 돕고 세계를 선교하는 데 절대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하신 트럼프 대통령님의 지도력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낭독했다.

낭독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친 전 목사는 한기총 회원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 캠프를 차리고 1일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4대강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송영선 전 의원,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원전폐기 △4대강 사업 폐기 △소득주도성장 △한미동맹 훼손 △주사파 논란 등을 주제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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