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이어 대구·경북, 제주도는 이미 추진 중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여인홍 차관이 지난 5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을 방문해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할랄 전용단지 조성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지방자체단체들은 너도 나도 할랄산업 육성에 힘을 쓰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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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구시는 지난 2월 3일, 대구시가 주관하고, 대구·경북의 지자체(중구, 동구, 달서구, 군위군, 칠곡군), 대구테크노파크(바이오헬스융합센터)가 공동으로 준비한 '한국형 할랄 6차 산업 육성'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권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이와 같이 할랄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는 지자체는 강원도와 대구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4일 재경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민간 기업 차원에서 할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 정부에서도 무슬림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할랄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민간 기업 차원에서는 지난해 11월 복지서비스 전문기업인 이지웰페어가 인도네시아 관광부 청사에서 마하다나 그룹,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인도네시아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도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제주와 인도네시아 간 관광객 유치 및 관광객 편의증진,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관련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지웰페어 관계자는 "이 협약을 계기로 하여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관광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며 "무슬림의 한국 방문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동남아시아 농ㆍ식품 및 화장품 유통 관련 할랄(Halal) 인증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해 3월, 제주도에서 할랄산업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제주이슬람문화센터(이사장 김대용)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관광사업체 대상 무슬림 문화에 대한 교육 및 할랄 인증 컨설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센터는 그 이전 1월에 (주)가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할랄컨설팅 및 할랄인증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김대용 이사장은 아랍지역 대학에서 이슬람법(샤리아)을 전공하였고, 현재 이슬람 지도자(쉐이크)의 지위에 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의수 부속기구인 RISEAP(동남아·태평양 이슬람 선교 평의회) 부총재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렇게 할랄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할랄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발전, 지역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의 효과만을 강조하고 있으며 무슬림과 이슬람 문화의 유입에 대한 검토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 관계자들에 필요한 것은 할랄산업 육성이 우리 사회에 미칠 경제적인 효과 만이 아니라 사회, 문화, 종교 등에 끼칠 영향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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