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현 목사] “말 한마디가 천량 빚을 갚는다”
[김고현 목사] “말 한마디가 천량 빚을 갚는다”
  • 채수빈
  • 승인 2019.04.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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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현 목사(한장총 총무)

“어떤 사람의 입은 마음에 있어 생각을 마음에 담지만, 어떤 사람의 마음은 입에 있어 생각을 무심코 내 뱉는다. 사람의 혀는 야수와 같아 한번 고삐가 풀리면 다시 잡아 묶어 두기가 어렵다. 내 뱉은 말을 다시 담을 수는 없다”

정치인과 목회자들로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오늘 <좋은 글>에 교훈이 되는 글이 실렸다. 정치인과 목회자의 입에서 연일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외면한 말들을 쏱아지고 있다. 이들의 말은 생각 없이 하는 말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한마디로 참담하다.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어떤 이에게는 교훈이 된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가 천 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어느 도시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부부가 있었다. 이 부부의 생활 속에 남편은 아내의 말에 절대 대꾸를 안 한다고 맹세를 하고 사는 남편은 어느날 저녁 식사 때 아내 비위를 건드리고 말았다. 아내가 먼저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린 말 한마디는 식사중에 TV에서 연예인 스캔들 뉴스가 나오는데 아내가 하는 말.

“당신은 못나서 젊어 바람 한번 못 피웠지. 당신도 잘났으면 바람 피웠을걸요. 누가 못생기고 키 작고 배불 둑이 더더욱 돈도 없는 당신. 나나 되니까 참고 살았지”

남편이 듣고 있자니 화가 치밀려 참다 참다 한마디 했다.

“아이고 자네 같은 얼굴 못 생기고 뚱뚱한 몸매를 가진 사람을 누가 데리고 살아”

그 한마디 말 때문에 아내는 밥상을 엎어 버렸다. 며칠이 지나도 그 얼어붙은 아내 마음이 열리지 않았다. 남편은 속으로 옹알이를 한다

“먼저 시비를 걸어놓고 내가 한 말만 문제 삼아”

아내의 이런 성격인줄 잘 알면서도 아내 말을 듣다 보면 화가 난 것이다. 송곳으로 찍는 말.천냥 빚도 말로 갚는다는데, 아내는 자기가 한말은 생각도 안하고 남편이 한 말만 트집 잡는다고, 요즘 세상사 이야기와 똑 같은 여자라고 남편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후유~ 그래도 참았어야 하는데"하고 말한다.

우리는 가끔 대화 중에 나를 표현하는 말은 나의 내면의 향기이다. 칭찬과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에 어떤 이의 인생은 빛나는 햇살이 된다. 아름다운 말 한마디는 우리의 사소한 일상을 윤택하게 하고 사람사이에 막힌 담을 허물어 준다.

실의에 빠진 이에게 '격려'의 말 한마디,//슬픔에 잠긴 이에게 '용기'의 말 한마디,//아픈 이에게 '사랑'의 말 한마디 건네 보자. 내가 오히려 행복해진다. 화사한 햇살 같은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아름다운 말 한마디는 내 삶을 빛나게 하는 보석이다.

그렇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우리가 쓰는 말에 생명이 넘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고, 윤택하게 할 수도 있다. 항상 곱고 칭찬, 위로가 되는 말만 써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위로자, 화해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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