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균주의' 사상 펼친 독립운동가 조소앙 대표작 '소앙집' 한글 완역본 출간
'삼균주의' 사상 펼친 독립운동가 조소앙 대표작 '소앙집' 한글 완역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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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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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래 조소앙기념사업회 위원장이 조소앙 선생이 남긴 육필원고들을 소개하는 모습.© 뉴스1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이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1887~1958)의 대표 문집 '소앙집'(素昻集)을 완역 출간했다.

조소앙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부장을 역임하고 삼균주의를 창시한 사상가다. 그는 대한독립선언서, 대한민국임시헌장 등을 집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번역원은 25일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소앙집 한글 완역본을 소개하면서 육필 원고들도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번역본은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의 김보성 선임연구원과 임영길 연구원이 옮겼다.

소앙집은 1932년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편으로 간행됐다. 상편엔 일제강점기 우리민족 상황을 진단한 내용이 실렸으며, 하편엔 조 선생이 임시정부와 한국독립당에서 활동하면서 작성 및 발표한 각종 선언문 및 성명서들이 수록됐다.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조 선생의 말씀을 빌리면 번역원은 우리 민족의 '갑옷과 무기'를 현대에 쓸모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해왔다"며 "그의 깊은 통찰로 우리 고전번역의 의의를 더욱 깊게 인식하게 됐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조소앙 선생의 후손인 조인래 조소앙기념사업회 위원장은 "소앙집의 핵삼 사상인 삼균주의는 지속적인 생명력을 지닌 이론으로 민주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았다"며 "소앙집을 비롯 유방집 등 많은 저서들이 우리말로 번역해 출간돼 삼균주의 연구 등 자료로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균주의(三均主義)는 정치와 경제, 교육의 균등을 통해 개인간의 균등이 이뤄지고, 나아가 민족 간 균등과 국가간 균등이 완성되면 평화로운 이상적 세계가 될 것이란 사상이다. 관련 학계에선 삼균주의가 민족이념을 바탕으로 한 구국론이자 독창적인 정치사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육필 원고는 삼균주의에 대한 연구자료인 '연구초고'를 비롯해 '소앙집 초간본', '소앙집 육필원고', 소앙집을 쓰기 위한 자료이자 삼균주의에 대한 초창기 연구자료인 '언집', 조소앙 선생 개인의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사상론', 한국문헌에 대한 목차가 담긴 '한국문헌 작문부' 등 총 6권이다.

한편, 한국고전번역원은 조 선생의 또 다른 저술인 '유방집'의 번역서도 오는 8월 출간할 계획이다.

 

 

 

 

 

25일 '소앙집' 완역본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임형진 삼균학회장, 조소앙 선생의 후손 등이 참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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