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노동이 주는 행복
[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노동이 주는 행복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9.04.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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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동두천 두레교회)

나는 오늘도 약초밭에 나가 노동으로 여러 시간을 보냈다. 나는 노동 시간이 즐겁다. 나는 노동을 소중히 여기고 즐긴다. 육체노동이 좋은 것은 노동하는 시간에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체노동이 건강에 좋은 것은 새삼스레 말할 나위조차 없다. 그래서 나는 밭에서 숲에서 단순 노동을 하는 동안에 설교를 준비하기도 하고 강의 내용을 구상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어느 밀림에 원숭이들이 무리 지어 살았다. 유럽 동물학자들이 원숭이들의 생리를 연구하려 여름마다 숲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어느 해부터 원숭이들이 절뚝절뚝 절기 시작하였다. 이상히 여긴 동물학자들이 원숭이를 생포하여 건강 진단을 해 보았더니 예상외로 원숭이들이 관절염 당뇨 고혈압 등의 병을 앓고 있었다. 이전에 원숭이 사회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병들이었다.

그 이유를 알아본 결과 그 숲이 국립공원이 되면서 관광호텔이 들어선 탓이었다. 호텔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숲에 버린 때문이었다. 그전에는 원숭이들이 하루 6시간 이상 숲에서 나무 타기를 하며 먹을거리를 조달하였다. 그런데 호텔이 들어서고 남은 음식을 숲에 버리게 되니까 그 음식을 원숭이들이 먹고는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는 식으로 생활 습관이 바뀌어졌다. 그래서 운동 부족에 적합치 않은 음식 탓으로 그런 병들에 걸린 것이다.

동물학자들은 호텔 측과 협의하여 남은 음식을 땅에 묻거나 불로 태웠다. 그 후로 먹을 것이 없어지니 원숭이들이 다시 숲에서 뛰어다니며 먹을거리를 조달하게 되어 하루 6시간 이상 운동을 하게 되었다. 그러기를 얼마 지나니 그런 병들이 사라지고 건강을 회복케 되었다. 운동과 노동이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삶에 좋은 실례가 된다.

△밭에서 일하고 있는 김진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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