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논평, ‘비핵화 정치적인 타협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성질 아냐’
한교연 논평, ‘비핵화 정치적인 타협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성질 아냐’
  • 채수빈
  • 승인 2019.03.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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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합의 결렬 안타깝지만, 빠른 시일 내에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되길
ⓒ연합뉴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은 지난 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평을 통해 결렬된 회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되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염원이 실현되기를 바랐다.

한교연은 “이번 회담이 북핵 폐기와 함께 한반도의 항구적 자유와 평화를 위한 분수령이 되었으면 하는 큰 기대와 희망을 걸었으나 지난 싱가포르 1차 회담의 실질적인 이행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와 그 이행을 위한 로드맵에 합의하지 못함으로써 회담이 끝내 결렬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 국민과 미국, 국제사회가 모두 원하는 한반도의 평화 보다는 핵무기를 끝까지 움켜쥐고, 향후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음으로써 3대 세습 철권통치 체제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도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셈”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북미정상회담이 열려 성급한 기대보다는 안보와 인권에 중심을 두고 합의를 이루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교연은 “만일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성과에 대한 조급증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본질과 핵심에서 벗어난 지엽적인 문제에 합의해주었더라면 오히려 한반도의 평화로 가는 길은 더 멀어지고 험난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능자께서 개입하신 것이라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정상간 회담의 성패는 북한의 진솔한 자세,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에 달려있다. 그것은 정치적인 타협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거래의 성질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이 회담 실패에 대한 분풀이로 또다시 핵실험을 재개하고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그 어떤 안보 위기상황에도 투철한 안보의식으로 똘똘 뭉쳐 철저하게 대비함으로써 작금의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 땅에 동족상잔의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자유·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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