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정신은 신앙인들이 순교의 피를 흘리며 지킨 정신’
‘3.1운동 정신은 신앙인들이 순교의 피를 흘리며 지킨 정신’
  • 채수빈
  • 승인 2019.03.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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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 열려
△이승희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가 3월 1일 서울광장에서 '민족과 함께, 교회와 함께'라는 주제아래 개최됐다.

이승희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일제 총칼에 맞서 일사각오로 ‘자주 독립’을 외쳤던 3.1정신의 계승과 더불어 순교정신으로 항거했던 선열들의 뒤를 따라 뼈를 깎는 각오와 결단으로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섬기며 민족과 함께 희망을 주는 교회로 나가자”고 전했다.

이어 정서영 목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3.1운동의 정신은 단순한 애국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다스림을 고대하던 신앙인들이 순교의 피를 흘리며 지킨 정신”이라며 “한국교회가 3.1운동 정신을 계승해서 이 시대에도 민족과 조국을 섬기는 귀한 정신적 진원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철 목사(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는 “다시 민족의 고난과 난제를 짊어지고 민족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깨닫고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길 다짐하자”고, 엄신형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남북이 함께 화해, 상생하는 새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자”고 했다.

권태진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는 “민족과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선교하는 교회로 나가길 기대한다”고, 송태섭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아직도 지구촌 각처에서 신앙적인 억압과 핍박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에게 3.1운동의 정신이 자유와 평화,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엄기호 목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총재)는 “3.1정신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 믿음을 지키려는 마음을 다시 살리면 한국교회도 살릴 수 있다”고 각각 전했다.

이후 이주훈 목사가 대표기도하고, 윤보환 감독(영광감리교회)과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각각 ‘거룩한 기도 연합, 3.1운동’,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윤보환 감독(영광감리교회)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윤보환 감독은 “3.1운동은 민족·민중 계몽 운동으로 행해진 전도 운동이었고, 온 교회가 나라를 살리기로 염원하며 일으킨 구국기도 운동이고, 대한민국 청년의 세계화 운동으로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비전 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며 사상과 이념 싸움이나 정치적 지지 세력의 대립에서 벗어나 여호와 하나님이 부르신 나라가 되어 기도 연합의 정신과 순교 신앙을 계승하여 민족과 세계 복음화의 새로운 100년이 되는 기독교가 되길 축원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림형석 목사는 “기독교학교의 기독청년들이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일에 도화선 역할을 했다. 그런데 지금 세대별 복음화율을 보면 청년층이 가장 낮다”면서 “이제 우리가 영적 부흥을 위해 금식하며 회개할 때다. 자녀들을 신앙의 사람으로 키우고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가진 민주 세대로 키우자”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찬양사역팀 소리엘의 축하찬양 후 임준식 목사(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김동근 장로(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 법인회장), 두상달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박철규 목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대표회장), 김봉준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영자 목사(한국복음화운동본부 여성총재), 김호동 목사(유럽한인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특별기도를 했다.

국내 최초 장애아동·청소년 전문오케스트라인 ‘헬로우 샘 오케스트라(지휘 : 서진, 과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축하연주와 각 교단 총회장인 윤성원 목사(기성 총회장), 홍동필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윤기순 목사(예성 총회장), 김종현 감독(중앙연회 감독), 이양호 목사(복음교회 총회장), 정상업 목사(예장개혁총연 총회장)가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념대회는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 주최로 열렸으며, 전명구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과 한국교회 총회장들의 공동축도가 있었다.

축도 후 오야마 레이지 목사외 17명의 일본 목회자들은 “일본의 과거 침탈을 깊이 사죄합니다. 이젠 됐어요.라고 말씀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겠습니다”라는 펼침막을 들고 사과하고 엎드려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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