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울진으로 가면 '대게' 맛있다
지금, 울진으로 가면 '대게' 맛있다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9.02.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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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살이 가득찬 붉은 대게© 뉴스1


(경북=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설날, 보름달처럼 울진의 '대게'도 살이 꽉 차오른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2월~1월엔 대게들의 살이 부쩍 오르기 시작해 2월이 돼야 껍질 속에 살이 다 찬다. 따라서 국내 최고 대게의 맛을 보기 위해선 지금 떠나야 한다.

설 연휴를 앞둔 울진은 그야말로 '대게 세상'이다.

도시에선 쉽게 보기 힘든 대게가 어딜 가나 눈에 띈다. 대게를 이용해 만든 요리도 다양하다. 찜부터 내장 볶음밥, 찌개까지 갓 잡은 대게로 만들었기에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 없다.

 

 

 

 

 

울진 후포항 대게 위판장© 뉴스1

 

왕돌초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붉은 대게들© 뉴스1


울진은 대게로부터 선택받은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떨어진 바다 속에 일명 '바다생물의 아파트'로 불리는 '왕돌초'가 있다. 심해에 있는 거대한 암초로 동서 길이 21km, 남북 길이 54km이다. 여의도의 2배 크기다.

이 암초는 난류와 한류의 교차하고, 수심이 5m에서 50여 m까지 되어 다양한 해양생물들과 대게가 넘쳐날 수 밖에 없는 천혜의 어장이다.

왕돌초의 위엄은 후포항에서 제대로 알게 된다. 매일 오전 8시엔 후포항에서 대게 위판장이 열리는 데 본격적인 경매 시작의 앞서, 순식간에 수천마리 대게들이 바닥에 줄지어 깔리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진풍경이 펼쳐진다.

 

 

 

 

 

대게와 붉은 대게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왕돌회 수산.© 뉴스1

 

 


◇대게와 붉은 대게를 어떻게 구분하지?

평소 대게 전문 음식점이나 고급 뷔페 레스토랑에서 대게를 맛본 적은 있지만, 그때 맛봤던 것이 '대게'인지 '붉은대게'(홍게)인지 헷갈릴 것이다.

생각보다 두 대게는 구별하기 쉽다. 껍질로 따지면 어떤 것이 더 붉으냐로 구분할 수 있지만, 제일 간단한 건 배를 보는 것이다. 대게는 하얀색인 것에 반해 붉은 대게는 온통 붉은 색이다.

 

 

 

 

 

 

 

살이 가득 찬 집게발© 뉴스1

 

 


맛에서도 약간 차이가 있다. 이유는 서식하는 수심의 차이다. 대게는 수심 200~500m에서 살고, 붉은 대게는 1000m 밑에서 산다. 맛은 대게가 더 달고 상큼하며, 바다 깊숙한 곳에 서식하는 붉은 대게가 조금 더 짜다.

그러나 시기에 따라 맛이 다르기도 하다. 붉은 대게는 1월에도 살이 차올라있기에 그때는 대게보다 더 달게 느껴진다.

대게찜 가격은 가게와 싯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왕돌회 수산은 게딱지 길이 11cm를 기준으로 한 마리당 대게는 4만원, 붉은 대게는 3만원 대에 판매한다.

 

 

 

 

 

 

 

이게 대개의 대게 짜박이© 뉴스1

 

 


◇대게찜보다 특별한 요리가 먹고 싶다?

제 아무리 맛있다고 하지만, 의외로 대게찜을 먹는 것을 귀찮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대게 짜박이'에 도전해보자.

팔 수 없는 대게를 활용한 지역 별미다. 갓 잡은 울진대게를 먹기 좋게 잘라 살과 내장까지 넣어 된장, 고추장, 비법양념을 넣어 자박하게 졸여서 끓여낸다. 맛은 짭쪼름하니 밥도둑이 따로 없고 살이며 껍질, 내장 등 고소한 건더기들이 꽤 많이 씹힌다.

 

 

 

 

 

 

 

성인 몸통만한 꼼치(왼쪽), 해장국으로 최고인 꼼치국© 뉴스1

 

 


울진의 또 다른 겨울 별미가 '꼼치'다. 기다란 '곰치'와 혼용해서 쓰는 심해어종으로 남해안에선 물메기라고도 불린다.

70~80년대까지만 해도 못생겼다고 해서 잡아도 다 버렸던 생선이다. 그러나 외모에 가려진 맛과 매력이 점차 알려지게 되면서 각광받게 됐다.

특히 1년 이상 삭힌 김치와 마늘만 넣어 끓인 꼼치국은 시원한 국물맛과 연두부 같은 육질이 어우러져 해장국으로는 최고다. 가격은 싯가에 따라 다르지만, 우성식당에선 1만3000원에 판다. 지난해엔 꼼치 수확량이 적어 2만원대까지 호가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 © 뉴스1

 

 


◇전국 바다의 스카이워크 중 독보적인 스릴

울진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다. 지난해 2월 바다 위 높이 20m, 길이 135m의 스카이워크가 생겼다. 전체 다리 중 절반이 유리 바닥이다. 초입에서 덧신을 갈아 신고 다리를 걷게 되는 데,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끝까지 가기 무서울 정도로 아찔하다. 최근엔 유리바닥 위에서 사진을 찍는 인증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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