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 서평협, ‘오정수 은퇴장로 재정비리 명백히 밝혀라’
서울교회 서평협, ‘오정수 은퇴장로 재정비리 명백히 밝혀라’
  • 채수빈
  • 승인 2018.12.28 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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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을 향해 7개월간 늑장수사를 하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
△수서경찰서 정문앞에서 서평협 성도들이 늑장수사의 이유를 밝히라고 시위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고질적 병페중 하나인 불투명한 재정운영 시스템으로 인해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교회에서 200억원대의 횡령사고가 발생해 교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회 사태가 목사측과 장로측으로 약 2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서울교회부패청산평신도협의회(이하 서평협)는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정문 앞에서 수사기관을 향해 오정수 장로의 재정비리를 명백히 밝히라며 시위에 나선 것이다.

약 2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서평협은 오정수 장로의 재정비리가 교회명의의 사업자등록과 410개의 통장내역이 경찰조사를 통해 제출됐고, 누가 봐도 뻔한 사건을 경찰이 7개월간 늑장수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정수 장로가 서울교회에서 20년간 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회계 및 서기를 맡으면서 오 장로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는 어떠한 집행도 이루어지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서평협은 “오정수 은퇴 장로가 약 186여억원을 횡령했다”며 “오 장로가 서울교회 대치동 본당 건축과 관련해 89여억원, 아가페타운 부지 및 원로목사 사택 매입 건으로 82억원, 기타 2건으로 15억원을 횡령했다면서 늑장수사의 해명을 해야한다”고 외쳤다.

서울교회 건축과 관련해 오 장로가 89여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

서평협은 “오 장로가 서울교회 본당 건축과 관련된 횡령에 대해 1995년 9월부터 2003년 5월까지 서울교회에 수십 회에 걸쳐 137여억원을 대여해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리고 오 장로가 1995년 1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원금은 수십 회에 걸쳐 137억원, 이자는 수백회에 나누어 56여억원,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총 193여억원을 상환 받아갔음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회 계좌 변동 및 현황

그러나 서평협은 최근 2년여에 걸쳐 서울교회 사업자등록증 4개(두개는 폐업, 하나는 도매업/수출업등록)를 통해 410여 개의 서울교회 명의의 통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분석해 보니 오정수가 대여해 줬다고 주장하는 137여억원 중 56여억원은 ‘서울교회 명의 A통장에서 서울교회 B통장으로 이체’ 후 대여해 준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까지 본당 건축 시 횡령으로 확인된 금액인 원금 56여억원과 이자 23여억원을 포함하여 총79여억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교회 본당에 설치한 파이프오르간을 오 장로는 자신과 그의 가족들이 10억원을 헌금해 기증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도 확인 결과 서울교회 하나은행 통장에서 서울교회 다른 통장으로 이체 후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국 본당 관련 횡령 총금액은 89여억원임을 강조했다.

아가페타운 부지 및 원로목사 사택 매입에서도 오 장로가 횡령했다고 주장

서평협은 서울교회가 2008년경 노인요양시설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아가페타운 토지를 132억원에 매입하였고, 이때 부족한 자금은 하나은행에서 10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장로는 이 대출금을 은행에 상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외부로부터 빌려온 60억원을 서울교회에 대여해 주었다고 주장한다.”며 “더불어 광장동 소재 이종윤 원로목사 사택 구입 시에도 오 장로는 21억원을 서울교회에 추가로 대여해 줬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교회 재정비리특별위원회(이하 재정특위)를 통해 분석한 결과 60억원은 ‘하나은행 교회통장에서 인출’, ‘시티은행 교회통장으로 입금’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국 본인이 빌려준 것으로 위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원로목사 사택 마련 시 대여를 주장하는 21억원 중 실제 오 장로가 서울교회 계좌에 입금한 금액은 11억원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10억원을 횡령한 것이라며 토지구입비 60억, 사택매입비 10억, 이자로 출금된 12억원을 포함 총82억원을 횡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2건인 15억원에 대해서도 시티은행 7억원, 하나은행 8억원을 횡령한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속히 검찰과 경찰은 서울교회 재정비리 관련 범죄행위를 교회생활적폐 청사 차원에서 발본색원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평협은 위에 열거된 횡령근거 외에도 오 장로가 교회재정으로 자신의 자녀명의 통장으로 5억원의 돈을 입금하고, 빌라까지 매입하는 일까지도 서슴없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재정특위는 은행거래내역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2012년*월1*일 하나은행 서울교회 통장에서 5억 2천만원이 출금되어 당일 특정장로의 아들 명의(오00)로 출금과 동시에 연동대체로 1억원, 무통장 대체 입금으로 4억원 등 총 5억원이 입금된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천만원은 수표로 가져간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장로는 경매로 경락받은 빌라는 과거 서울교회가 4억원의 임차보증금을 내고 교역자가 입주해 살던 건물로 이 임차보증금을 특정장로가 교회에 빌려줬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대체한다고 고려해도 특정장로는 아들에게 9억원 가량을 교회 돈을 가지고 증여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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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2019-01-09 23:54:26
서울교회눈 돈이 얼마나 많길래 200억원을 횡령해도 모른단 말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