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남대문 쪽방촌에 사랑의 손길 전해
한국교회, 남대문 쪽방촌에 사랑의 손길 전해
  • 채수빈
  • 승인 2018.12.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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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으로 구성된 키트 700상자 전달

하나님의 아들 아기 예수가 이 땅의 모든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날을 기념하는 성탄절 하루 전인 지난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에도 쓸쓸함과 외로움 대신 예수의 사랑이 흘러 넘쳤다.

한국교회가 남대문에 위치한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누고, 주민들의 이야기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였다. 또한 국제구호 NGO 굿피플이 준비한 간장 라면, 사골곰탕, 고추장, 과자 등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식료품으로 구성된 키트 700상자를 전달하고, 구세군 관악단 브라스밴드가 ‘고요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캐럴을 연주해 키트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주민들의 추위를 녹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장만희 한국구세군 서기장관, 한용길 CBS 사장, 김천수 굿피플 회장, 손달익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등이 직접 참여해 주민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꼭 필요한 곳은 바로 이곳”이라며, “성탄절뿐 아니라 1년 365일 소외된 이웃을 향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원순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인데 한국 교회가 마음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마음을 합하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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