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현 목사] 범사에 감사하라
[김고현 목사] 범사에 감사하라
  • 채수빈
  • 승인 2018.12.12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고현 목사(예장 보수 총무)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다. 우리는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자고 일어나면,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저녁에는 하루를 무사히 보내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서 매우 인색하다. 감사를 잊고 산다. 그래서 성서는 우리에게 늘 깨어서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하라고 했다. 감사하는 마음을 늘 생활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옛날 독일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어느 해인가 독일에 극심한 흉년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었다. 그때 어떤 돈 많은 노인 부부가 날마다 빵을 만들어서 동네 어린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매번 빵을 한 개씩만 가지고 가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서로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는 빵을 차지하겠다고 난리를 떨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한 여자 아이 만큼은 예외였다.

언제나 맨 끝에 섰다. 자연히 그 아이에게 돌아가는 빵은 항상 제일 작은 것이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더 큰 빵을 차지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에게 빵을 나누어 준 노인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조차 제대로 할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그 여자 아이는 제일 작은 빵을 차지하면서도 언제나 깍듯하게 노인 부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렇다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서 매우 인색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따라 그 여자아이에게 돌아온 빵은 유난히 더 작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아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노인 부부에게 “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서 집으로 돌아갔다. 여자 아이는 집에 와서 빵을 먹으려고 하다가 그만 깜짝 놀랐다. 빵 속에 1온즈 금화 한 닢(한화 130만원 가치)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옆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것은 너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마련한 선물이란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과 타인을 도울 수 있는 한 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찾아서 개발하고 활용하면 나와 타인이 모두 행복해진다. 이것이 성서가 가르치고 있는 교훈이며, 교육이다. 감사의 에너지는 어려운 문제를 싑게 해결해 준다. 또한 감사의 마음은 우리를 건강하고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도 감사의 메세지는 강력하다. 우리 삶의 희망이기도 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도움을 줄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생기게 마련이다. 우리하나님의 백성들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생활화해야 한다. 성서의 경제관은 한마디로 나눔과 섬김이다.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다. 독일 노부부의 빵에 대한 이야기도, 나눔과 섬김의 표현이며, 자신에게 준 부를 이웃과 함께 공유하며, 감사하는 마음에서 행동으로 옮긴 사랑의 실천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많으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