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솔복지재단,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한 브솔오케스트라 콘서트
브솔복지재단,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한 브솔오케스트라 콘서트
  • 김영환
  • 승인 2018.12.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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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솔판타스틱듀오라는 이름으로 편집한 교인들의 CCM ‘기대’는 감동선사

브솔복지재단(대표이사 방수현 목사)은 발달장애인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브솔오케스트라(지휘자 박정미) 두 번째 콘서트를 지난 7일 저녁 7시 30분 원천침례교회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신명나는 장구와 징, 꽹과리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가 어울려 장단을 만들어낸 ‘웃다리사물놀이팀’의 공연으로 문을 연 콘서트는 장애와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우러진 신명나는 현장을 만들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어깨춤이 절로 나는 공연뿐 아니라, 단편영화도 선보여졌다. 브솔Yes!스쿨 영화제작반이 만들어 패럴스마트폰 영화제에 입선한 ‘걱정말아요 엄마’(홍은미 감독)는 발달장애자녀를 둔 엄마들의 모임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발달장애 아이들이 자신들의 생활공간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 말미에 이상헌 학생과 방수현 대표이사가 기타를 치며 듀엣으로 ‘뭉게구름’을 불렀고, 장윤권·강찬 학생은 바이올린으로 ‘주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연주했다.

아울러 브솔오케스트라가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아리랑’,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4악장’,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놀라운 은혜’,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등 8곡의 연주를 했다.

특히 교인들이 CCM ‘기대’를 불러 보낸 영상 100여개를 5분짜리 영상으로 편집한 것도 감동을 선사했다. 브솔판타스틱듀오라는 이름으로 편집한 이 영상엔 기대라는 CCM곡뿐 아니라 브솔복지재단과 콘서트를 응원하는 모습도 함께 담았다.

브솔의 대표 방수현 목사는 “우리가 함께 부를 찬양은 ‘기대’”라면서, “모습은 다 다르지만, 주님 안에서 하나이고 서로가 섬긴다는, 그래서 그 모습을 기뻐하신다는 이 찬양을 모두 함께 주님 앞에 올려 드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영상 상영 후에는 브솔부모회를 대표해서 양형석 집사가 발달장애자녀를 키우는 한 작가의 글을 소개하며 비전나눔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 집사는 “우리는 온 우주를 헤쳐 온 아이를 만나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절망하고 힘들어했다.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하모니를 이루며 연주를 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우리 모두의 딸이고 아들이다. 브솔에서 보내주는 위로와 지지와 연대가 큰 힘이 됐다. 서로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뤄나갈 일이 기대된다. 브솔복지센터 건축부터 쉬운 일이 없지만 하나하나 이뤄지리라 믿는다. 우리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준비 중이다. 여기오신 모든 분들이 브솔 가족이 되길 바란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려 드린다”고 소망했다.

이밖에 격려사와 축도를 한 김요셉 목사(원천 기쁨의 1교회 담임)는 “원천침례교회는 2년뒤 예배당과 브솔복지센터와 고등학교와 노인미니스트리까지, 교회와 학교와 복지 선교가 함께 사역하는 곳을 세워가길 꿈꾸고 있다”면서, “우리 삶은 기대로만 살아가는 게 아니다, 때론, 기대치 않은 하나님의 역사가 더 크게 있는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기대가 예수님을 만나면 소망이 된다”며 “기대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지만 진정한 소망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는 크리스천들이 간직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브솔복지재단(www.besor.kr, www.facebook.com/besorwelfarefoundation)은 발달장애인들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주체적인 삶을 돕고자 원천침례교회와 장애인 부모들이 함께 설립한 사회복지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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