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성경적 수준’ 19%로 최하위권
LA ‘성경적 수준’ 19%로 최하위권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1.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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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바이블 벨트’ 권역 올해도 상위권 휩쓸어 SF·시애틀·뉴욕도 바닥
 
▲성경적 도시 순위 상위권 지역에는 메가처치도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레이크우드 처치(조엘 오스틴)


 [한국일보=유정원 종교전문기자] 성경은 신앙의 기준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고, 귀로 들리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고 소통하는 핵심적 통로다. 성서를 떠나서 믿음을 주장할 수는 없다. 그리고 실제의 삶 가운데 얼마나 실행하느냐에 따라 성경적 인생인지 판가름난다. 바나리서치와 아메리칸바이블소사이어티(ABS)는 매해 전국의 대도시 메트로폴리탄을 대상으로 성경적 척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얼마나 성경을 자주 읽고 있으며, 성서를 따르는 믿음 생활을 어느 정도 하고 있는 지를 숫자로 계량화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도 최근 전국 100대 도시권을 중심으로 성경적 도시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역대 최강의 성경적 가치관을 고수하던 남부 지역의 소위 ‘바이블 벨트’ 권역이 역시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한인 인구가 밀집한 서부와 동부의 대도시는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대 한인 거주 지역인 남가주의 로스앤젤레스는 성경적 수준이 19%로 80위에 그쳤다. 인근의 샌디에이고는 조금 나은 70위를 기록했지만 샌프란시스코/샌호제/오클랜드의 북가주는 16%로 94위에 머물러 바닥권이었다.
 
 이 밖에 시애틀/타코마 메트로폴리탄도 21%를 얻는데 그치면서 75위를 기록했으며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53위에 올랐다. 라스베가스도 일반적인 평가대로 14%라는 매우 저조한 점수를 얻으면서 95위로 꼴찌 수준이었다. 또 유타주의 솔트레익도 17%로 91위를 기록해 바닥권에 머물렀으며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도 16%로 9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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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주는 대체로 중상위권을 차지했다. 달라스는 35%를 기록하면서 28위에 올라 한인 밀집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 휴스턴은 26%로 51위였다.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역시 33%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 32위에 올랐다. 
 
 동부 지역에서 한인이 몰려 사는 대도시들도 성경적 도시 순위에서는 참담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주의 경우 최하위 10대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했다. 꼴찌인 100위에 알바니가 올랐고 뉴욕시는 17%로 90위, 버팔로가 13%로 96위에 머물렀다. 워싱턴DC도 18%를 받으면서 8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시카고 역시 20%로 78위에 머물렀다.
 
 한편 보스턴이 11%로 99위, 매사추세츠주의 뉴베드포드와 로드아일랜드주의 프로비던스가 나란히 12%를 기록하며 공동 98위를 차지하는 등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 대도시들이 대부분 성경적 가치관이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남부 지역의 도시들은 성경을 가장 많이 읽고 신앙생활에 더욱 열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위는 테네시주의 샤타누가(52%)였으며 그 뒤를 이어 앨라배마주의 버밍험(51%), 버지니아주 로노크/린치버그(48%), 루이지애나 슈레버포트(47%), 테네시 트리시티스(47%), 노스캐롤라이나 샬롯(46%), 아칸소주의 리틀락(45%), 테네시 락스빌(45%),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44%),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44%), 켄터키주의 렉싱턴이 44%를 기록했다. 
 
 바나리서치 보고서는 1위를 차지한 샤타누가의 경우 17만3,000명의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성경적 가치관을 갖고 살고 있다며 “매주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이 가르치는 원칙이 옳다는 사실을 굳게 주장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 테네시주는 전국에서 인구 비례로 대형교회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곳에서는 주민 10만명 당 하나 꼴로 대형교회가 들어서 모두 67개의 메가처치가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 기준으로는 내시빌과 맴피스에 각각 11개의 대형교회가 위치해 가장 많은 수준이었으며 낙스빌도 9개의 메가처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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